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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聖域)의 벽...무너질까?
등록일 : 2011-08-16 (화) 18:27
삼성로비의혹...왜 모두 함구 하고 있을까? 초 거대 재벌기업 삼성... 대선, 총선 등 국내 선거 판 에는 어김없이 거론되는 삼성, 그러나 단 한 차례도 사법부의 칼날을 직접적으로 받은 적은 없다. 얼마나 단단하고 강한 방패를 가졌기에 그 무시무시한 사법부의 창칼을 모두 방어 하고 있을까? 파행으로 국감 아니 국감을 마친 17대 정기회 마지막 국감에서도 삼성비리의혹에 대해선 모두 다 꿀 먹은 벙어리 모양 함구 또는 모르쇠로 외면하였다. 루머로 떠돌던 ‘삼성자금 안 받으면 정치 못하고, 고위공직자 생활 못 한다’는 말이 사실 이어서 일까?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공개한 이른바 삼성그룹의 로비지침 문건을 살펴보면, '판검사와 국회의원 등 현금을 주기 곤란한 사람에겐 호텔 할인권을 제공하라.','와인 애호가에겐 와인을 선물하라.' 등으로 이건희 회장의 회의 내용이나 발언 등을 그룹 구조조정본부가 정리한 것으로 지난 2003년 11월과 12월이라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적시돼 있다. 이는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가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삼성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뒷받침 하는 증거라는 것이 사제단측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삼성이 검찰 간부 40여명을 특별관리 해왔다는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법무팀장 출신 김용철(49) 변호사의 발언은 경악 그 자체 이며,최고 엘리트기관인 법원과 검찰을 쥐락펴락해 온 삼성의 로비 실체가 이제는 베일을 벗어야 할 때 이다. 비단 법조계 일 만은 아닐 것이다. 이번 파문이 예상대로 정치권으로 불똥이 튄다면, 이번 대선까지 뒤덮을 수 있는 막강한 핵폭탄이 될 것이다. 각 당의 대선 후보들도 함구하고 있고, 각 당의 의원들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뇌관에 전전긍긍 하는 모습이다. 또, 삼성 눈치 보기에 급급했던 언론도 성역(聖域)의 아성을 무너트리는데 더 이상 서성되지 말고 적극적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위 집단들을 보면, 시답지 않은 사건으로 여론을 호도해 뭐 대단한 일인 냥 호들갑을 떨다가 며칠이 지나면 ‘언제 그랬나(?)’, 또는 ‘솜방망이’로 툭 건드리고 말아 온 게 사실 아닌가. 이제는 '삼성의 돈을 받으면 뒤끝이 없다'는 불문율이 깨 져야 한다. 언제 까지 ‘함구’, ‘모르쇠’, ‘눈치’ 보기로 썩은 종기를 숨긴 체, 몇 푼 받는 그 알량한 돈 으로 삼성을 영원한 성역으로 존재 하게해 그 피해를 국민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썩은 종기가 있다면 빨리 도려내고 치료해서 새 살이 잘 아물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검찰 수사의 칼끝은 아직 '은둔의 왕국'인 삼성을 정조준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하루빨리 그 칼끝을 삼성으로 돌려 ‘부패에는 영원한 성역은 존재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떡값을 받은 비리 법조인, 정치인과 언론은 자성과 반성, 양심선언으로 부패의 망토를 훌훌 털어 버려야 할 것이다. 마이뉴스코리아 정치/김충범기자 최종편집일: 2007-11-04 오후 7: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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