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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 삼칠민속줄다리기 영차 영차
등록일 : 2011-08-15 (월) 15:13
지역 전통 맥 잇는 무자년 삼칠민속줄다리기 행사 열려 백호군 승리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함안군 삼칠(칠서, 칠북, 칠원면)지역의 대표적인 민속행사로 행해져 왔던 민속줄다리기기가 오는 3월 8일 재현되었다. 삼칠 민속줄다리기는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주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05년 삼칠 민속줄다리기추진위원회가 옛 문헌과 주민들의 고증을 거쳐 처음 재현하였다. 줄다리기는 윗줄과 아래 줄의 팀 대항전으로 열리며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양팀으로 나뉘어 다리게 되는데 줄 길이만 해도 120m에 달하고, 줄을 만들기 위해 500동의 짚이 사용되었고, 5톤 트럭 10대를 동원하여 줄을 날랐으며 줄 무게만도 40톤에 달한다. 어제 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칠원면 사거리 내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전야제는 스포츠댄스, 발리댄스, 에어로빅, 함안여성합창단 합창과 함께 박일준 민지 등 초청가수, 퓨전난타, B-Boy, 전자현악 3중주 등 공연이 이어지며 1000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그리고 오늘 8일 10시에는 길제와 기원무, 지방무형문화재 제13호인 칠북화천농악공연과 7인조 대북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지며 11시 30분 개회식에 이어 12시에 3판 2승제의 청룡 백호 대항의 줄다리기로 행사의 절정을 이루며 와 함과 동시에 영차 영차 하는 함성으로 이어졌다. 줄다리기가 끝나고 오후 1시부터는 식후행사의 하나로 삼칠면민 노래자랑과 김혜연, 보라의 초청가수공연, 어울한마당으로 즉석장기자랑과 디스코 한마당이 이어지며 경품권 추첨도 하며 한마당 큰잔치가 열렸다. 각종 부대행사로 무료주점 및 다도, 페이스 페인팅, 사랑의 솜사탕 등 군민 체험마당과 바둑대회 등이 마련되어 지역 축제 분위기가 고조된다. 2005년 개최에 이어 4회째 재현되는 삼칠민속줄다리기는 삼칠지방의 대표적인 민속행사로 1960년대까지 칠원면 용산천에서 매년 이월 초하루마다 지속돼 왔다. 윗줄, 아랫줄에 총대장이 한 명씩 있었고 두 명의 부대장이 도포를 입고 줄 위에서 경기를 독려했다. 당시에도 엄청난 인파가 모여 경찰서장이 총을 쏘아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최태영 함안경찰서장 의 처음 총이 불발로 끝나 우 하는 함성과 함께 다시 한 번 시작 총을 알리자 말자 백호 팀의 단결력으로 한판을 먼저 승리하였다. 하지만 연이어 청룡 팀의 강력한 단합으로 한판을 내주었고 마지막 다시 한판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곧이어 벌어진 연장전 남녀노소 구분 없이줄을 당기고 40여 톤의 줄은 백호팀 쪽으로 점점 자리를 옮겨 감으로써 결국 승리는 백호군으로 돌아가고 열띤 승리는 끝났다. 곧이어 몰려든 군민들은 이긴 팀의 줄을 잘라 집에 가져가면 복이 온다며 너나없이 줄을 잘랐다. 이미 이기고 지고의 의미는 없는 듯하다. 그냥 칠원 칠서 칠북의 면민들의 한바탕 잔치가 되었다. 저녁까지 이어진 행사는 오늘 저녁 막을 내린다. 삼칠민속줄다리기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현석)는 전통의 맥을 잇는 줄다리기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으며 내실있는 행사내용으로 외래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는 삼칠 지역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이뉴스코리아/황영희기자 최종편집일: 2008-03-08 오후 6:4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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