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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이명박 탓에 ‘위장전입 단속 중단’
등록일 : 2011-08-21 (일) 15:41
10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유세를 펼쳤다. 수천명의 춘천시민과 지지자들 앞에선 정 후보는 참여정부 실정에 대해 "저를 질책해 달라, 저를 꾸짖어 달라"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는 최근 며칠째 유세현장에서 계속 보여 지는 모습이다. 정 후보의 이런 모습은 그동안 유지해온 노무현 대통령과 어정쩡한 관계를 정리하고, 확실한 차별화를 역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교육도시'란 춘천의 수식어를 의식한 듯 자신의 교육 공약을 강조하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 사실’을 강조하면서 최근 "대구 수성구가 학군이 좋아 위장전입이 많다더라"며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5번이나 주민등록 위장 전입했는데 왜 나만 (단속)하느냐'는 항의가 심해 (해당) 교육청이 단속을 중단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는 신뢰가 무너지면 법치가 설 수 없다는 증거다"라며 이명박 후보를 맹비난했다. 실제로 대구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교육 여건이 좋아 위장전입 적발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이어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나자 이 후보는 '세상이 미쳐 날뛰고 있다'며 시치미 떼다가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며 "대통령이 안됐으면서 이렇게 국민을 업신여기는데, 대통령으로 뽑아 놓으면 국민은 어떤 대접을 받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이 후보에 대한 성토(聲討)강도를 높였다. 정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이 나라가 위태로워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호소드린다"며 "이명박 후보는 절대로 안된다"고 피력했다. 정 후보는 또 "이명박 후보는 자사고(자율형사립고) 100개를 만든다지만 1년에 3000만원씩 들어가는 고등학교다"며 "여기 못 들어가는 학생은 인생 낙오자가 되며 유치원부터 지옥이 될 것이다, 여기에 반대한다"고 역설(力說)했다. 이어 정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교육대통령','교육정부'를 선언할 것"이라며 "2012년 대학입시를 폐지하고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사교육비에서 해방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정 후보는 “진실이 최후 승자가 될 것”이라고 피력(披瀝)했다. 그는 “나는 정직한 후보이고, 깨끗한 후보이며, 약자와 서민의 편이며, 평화의 친구라는 네 가지 이유로 정동영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거짓말쟁이 후보이고, 부패한 후보이며, 약자편이 아니며, 평화의 친구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최종편집일: 2007-12-10 오후 7:3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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