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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상식이 탄핵당한 날”
등록일 : 2011-08-21 (일) 15:34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무혐의라는 검찰 수사 발표에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당과 후보들은 일제히 검찰을 비난하면서 규탄 촛불집회까지 잇따라 열었다. '이명박 특검법'에 대해서도 대부분 동의하고 있어 '반 이명박' 전선이 급물살을 타고 형성 되고 있다. 통합 신당 정동영 후보는 광화문에서 열린 검찰 규탄집회에 참석해 "상식이 탄핵 당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믿는 상식이 땅바닥에 내팽개쳐 졌습니다. 여러분!", “거짓과 진실을 가려야 할 검찰이 거짓의 손을 들어 준 통분할 현실을, 우리가 밝혀야 합니다. 진실이 승리합니다. 상식이 승리할 것입니다. 상식과 함께 전진합시다.”라며, 지금의 참담한 심정을 토해 냈다. 정 후보는 “오늘 검찰 발표를 보면서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 검찰 발표대로라면 이명박 후보는 유령이다. 그렇다면 그 유령인 이명박 후보는 왜 저쪽 한 블록가면 있는 남대문로 비비케이 사무실로 왜 날 마나 출근했답니까? 왜 비비케이 회장 명함을 뿌리고 다녔습니까? 관계없다면 중앙일보, 국민일보에 자랑스럽게 인터뷰해서 신종 금융 사업을 떠벌리고 한 것을 왜 검찰은 밝히지 못했습니까? 왜 주변에 아는 사람에게 비비케이 투자하면 돈 벌수 있다고 떠들고 다녔습니까? 검찰은 왜 이런 이명박 후보의 관련성을 밝혀내지 못했습니까. 국민은 ‘명의는 누구에게 되어 있건, 실제 조정한 사람은 이명박 후보이고, 실제 주인은 이명박 후보’라고 믿는 것이 상식인데, 오늘 검찰의 발표는 상식을 탄핵했고, 땅바닥에 내 팽개친 것입니다.”라며, 검찰수사에 대한 미비점을 지적하였다. 아울러, “거짓말을 밝히는 것이 검찰의 임무라면 직무유기를 한 것이다.”라며, “만일 여러분이라면,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힘없고 돈 없는 서민이라면 검찰이 이렇게 면죄부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 검찰을 비난했다. 또, “검찰은 정치를 했다. 검찰은 수사를 한 것이 아니라 정치를 했다. ‘어떻게 1위 후보를 기소하느냐’는 검찰 관계자의 말은 사실로 들어났다.”며, “검찰이 정치를 했다면 우리국민이 들고일어나서 상식과 진실이 승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이어 정 후보는 “저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을 신뢰한다.”며, “결단코 상식을 저버린 검찰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특검을 통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낫낫이 밝혀 순리와 상식을 역행 하는 검찰을 반드시 응징 할 것”이라며 검찰을 압박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한국진보연대 주최로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린 '부패정치청산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검찰은 이명박의 경호실장이고, 한나라당의 방패막"이라고 검찰을 강하게 비난했다. 권 후보는 “검찰은 이번BBK사건을 수사 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김경준과 이명박은 BBK사건의 핵심 피의자인데, 둘의 말이 다르다. 그러면 검찰은 두 사람을 불러 대질심문을 했어야 한다. 그런데 검찰은 결국 이명박 후보를 부르지 않았다. 이 자체가 엉터리 수사"라며 검찰 수사에 대해 평가 절하 했다. 이어 권 후보는 이명박 후보 자녀 위장 취업과 관련 "80년대 위장 취업은 대학생들이 노동자들과 함께 세상의 주체가 되기 위해 행동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명박 후보는 세금 안 내려고 아들, 딸 위장 취업시킨 것이다. 나는 이런 것 처음 봤다"고 이 후보를 비꼬았다. 권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마지막으로 할 일이 있다. 그것은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다. 그것이 이 후보와 나라를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는 ‘박사모’, ‘뉴라이트연합’,‘창사랑’ 등의 단체들이 모여 검찰수사에 대한 항의 시위와 이명박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집회가 곳곳에서 열렸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최종편집일: 2007-12-06 오후 12:3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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