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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검찰 규탄 범국민 투쟁’ 결사항전 할 것...
등록일 : 2011-08-21 (일) 15:33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BBK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발표에 분노한 대통합민주신당 선대위원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신당은 김근태, 손학규, 한명숙 선대위원장 등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과 신당 지지자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명동 신한은행 앞에서 '정치검찰'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대다수 신당 의원들은 "진실을 외면하는 정치검찰 규탄하다"며 이번 투쟁을 '제2의 민주화투쟁'으로 선언했다. 사회를 맡은 임종석 의원은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오늘 정동영 후보를 찍어달라고 모인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지켜야 한다는, 뒤로 갈 수 없다는 본능이 이 자리에 모이게 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우리가 피 땀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에서 검찰은 어떤 역할을 했나. 과거 숱한 정치공작을 독재정권이 저지를 동안 검찰은 어디 서 있었느냐"라고 반문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기대를 걸고 기회를 줬지만, 검찰은 진실을 외면하고, 국민을 거부하고 권력으로 돌아섰다"고 공세에 나섰다. 김근태 선대위원장은 "서울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군사 독재 타도를 호소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역사를 이렇게 바꿔 탈 수 있나 가슴에 눈물이 흐르고 있다"며 정치 탄압을 극복하고 승리를 하기 위해 거리에 섰다면 오늘은 정치검찰의 오만함을 규탄하고 극복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검찰은 이명박 후보에게 통째로 면죄부를 발표했다"며 "역사는 12월 5일을 정치검찰이 국민에게 충격과 모멸감을 준 날이라고 기억할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어 "우리는 분노해야 한다. 정치검찰과 이명박 후보의 커넥션을 규탄하고 분쇄 투쟁에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통합신당 선대위원장들은 검찰 판단이 권력에 좌지우지됐던 독재정권 시절을 모두 입에 올렸다. 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당선은 민주화의 회귀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민주 대 반민주', '이명박 대 반이명박' 구도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통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이 자리는 20년 전 민주항쟁에서 넥타이 부대들이 군부정치를 몰아내기 위해 과감히 들고 일어났던 민주화의 상징"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을 몰아내고 6월 항쟁으로 이 나라에서 민주화를 꽃피는 나라로 만들었다. 우리들이 이 자리에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35년 동안 세운 민주주의를 이명박 5년 안에 다 망가뜨려질 위기에 처해있는 것을 검찰이 비호하고 있다"며 "이명박은 위장전입, 위장취업 등 위장을 전문으로 하는 거짓말쟁이다. 우리 국민들이 이 나라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선대위원장도 연설에 나서 이번 대선은 단순히 '이명박 대 정동영', '한나라당 대 통합민주신당'의 싸움이 아니라 "민주화 투쟁'이라고 정의했다.손 위원장은 "조금 전 검찰의 발표를 보고 정말 마음이 참담했다. 그간 시중에 떠돌던 '검찰이 이명박 비리를 다 캐낼 것이지만 내놓지는 않을 것이다. 이명박 약점을 끝까지 쥐고,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꼼짝 못하도록 협박할 것'이라는 말이 사실로 판명되니 정말 슬프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비참하게도 이 자리에서 대통령 선거에 앞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다시 전개하지 않을 수 없는 비참한 현실에 서 있다"며 "민주주의를 지키자. 검찰 횡포로부터 국민의 정의를 지켜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를 던지는 자세로, 민주주의 투쟁이라는 자세로 나서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선대위원장들의 발언에 규탄대회 참석자들은 '퇴장'이라고 적힌 빨간색 종이를 흔들며 "이명박 퇴장", "정치검찰 퇴장"이라는 구호에 연신 '옳소'라고 외치는 등 검찰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정동영 후보는 향후 정국에 대한 방향을 논의로 인해 불참했다. 정 후보는 5시 30분경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후, 6시 광화문 동화 면세점 앞에서 정치검찰을 규탄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최종편집일: 2007-12-05 오후 6: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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