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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 무혐의 발표시 특검 도입
등록일 : 2011-08-21 (일) 15:29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 후보는 내일(5일) 검찰 수사 결과 발표가 예상되는 BBK 관련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발표를 한다면 민주노동당이 특검 도입해서라도 분명히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청와대(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유세를 갖고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로 발표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엄정한 수사도 없었다. 이런 끝에 무혐의 발표를 한다면 국민이 납득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권 후보는 이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없던 상황에서 검찰이 무혐의 판정을 한다면 민주노동당은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으면서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이명박 후보의 진실, 특검으로 밝혀내고야 말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오늘 삼성 비자금 특검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공포될 예정"이라며 삼성 비자금 특검과 관련해 청와대에 대한 공세도 계속 이어갔다. 권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언급하면서 특검을 받아들이는 순간에도 국회가 특검법을 통과시킨 것은 횡포이자 지위의 남용'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고 비판하면서 "청와대는 특검의 대상이고, 그의 측근들은 잠재적 피의자임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 했다. 권 후보는 이어 "이번 특검법은 이건희 회장 특검이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건희 회장의 즉각 구속이다.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특히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청와대는 '도둑 소굴'이 될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명박 후보는 위장전입, 위장취업, 탈세, 부동산 투기, 주가조작 등 온갖 혐의를 받고 있다"며 "탈세는 가장 엄한 처벌을 받아야할 도둑질이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는 도둑 소굴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후보는 또 "이회창 후보는 02년 대선 때 삼성으로부터 '차떼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 감옥에 갔어야 할 사람"이라고 지적한 뒤,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도 "열린우리당 부패, 부정의 소굴이었다. 그 한복판에 있던 정동영 후보 역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권 후보는 대선을 보름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의 합종연횡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대선은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부패보수 대 범여권으로 대표되는 무능보수, 그리고 권영길의 진보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더 이상 청와대가 도둑놈 소굴이 되서는 안된다"며 "권영길이 부패, 특권,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19일 국민들의 심판으로 권영길 에게 지지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최종편집일: 2007-12-04 오후 6:4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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