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래도 나는 포기할 수 없다.
등록일 : 2011-08-20 (토) 20:07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각 당의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장외주자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무리가 있다. 그중 대선정국의 우량주로서 모든 자질과 역량을 가추고 있음에도 그 가치가 평가 절화되어 그 빛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강운태 후보가 있다. 강운태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금 현재 자신의 솔직한 심정과 앞으로 대선행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강 후보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답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선관위에서 네티즌들과 정책토론 조차 못하게 하고, 기성 언론에서 취급조차 안 해주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결국 언론에 노출된 후보 간의 이전투구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인가? 참으로 암담한 심정 입니다”라고 첫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유별나게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가족걱정부터 이웃걱정, 사회걱정, 나라걱정, 지구촌 걱정, 일자리창출, 통일문제에 이르기 까지 이것저것 온통 걱정이 많으나, 전 솔직히 이 모든 걱정을 가슴에 껴안고 해결해 내고 싶다. 빛나는 대한민국 행복한 국민시대를 활짝 열고 싶다. 그러기에 저는 아직도 집착하고 있다. 계속 가야 한다는 사랑의 활력이 가슴에 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판은 뭐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거짓말과 비리 의혹과 배반 어두운 그림자들이 판을 치고 있어 저는 이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고, 모두가 신명나는 축제의 한판을 새로 짜고 싶다”며, 이번 대선을 포기 할 수 없는 이유를 덧붙였다. ○여당다운 여당후보가 없는 선거 내 노라는 후보들이 범여권이라 말 하고 있지만 여당다운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여당 후보라면 1차적으로 현 참여정부의 정책과 정신을 계승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하나, 이를 부정하면서 출발했으니 참다운 여당후보라 할 수 없고,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나 또한 친 노가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일부 언론에 저를 반노에서 마지막 친 노가 된 사람으로 표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을 사과 하고, 국외자 입장에서 참여정부계승론을 주장 하고, 노 대통령의 개헌주장에 호응하고, 열린 우리당 해체 직전에 마지막 당원이 되고, 끝내 대의와 명분을 잃은 대통합 민주신당에 가지 않았으니, 매사를 이분법적으로 재단하는 언론의 시각에서 그러려니 생각하고 있다”며, 단지 “참여정부의 정책과 정신 이념을 승계하고자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계승론을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노대통령 개인에 대한 호불호나 정치적인 이해득실이 아니라, 전적으로 자신의 가치관에 기한 것”이라며, “‘자율과 참여와 창의’로 대변되는 참여정부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 발전시켜야만 선진국으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생각 하며, “지나온 10년은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성공한 10년’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오히려 더 강하게 마음에 다가 온다”라고 말하면서 참여정부계승론을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상당부분 책임 강 후부는 “여당다운 여당이 없어져 버렸으니, 어떻게 선거를 재대로 치룰 수 있겠냐”며, “오늘의 혼미한 대선정국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두 분에게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대통령께서는 ‘당에서 쫓겨났다’는 힘없는 말씀으로 본질을 빗겨가기에는 상황이 너무 엄중하고, 김 전 대통령께서는 열린 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을 주장하시기 전에 최소한 국민의정부는 물론이고 참여정부를 온전하게 계승해야 한다는 전재를 달았어야 한다”고 서두의 발언을 뒷받침하였다. 아울러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대 못질 했다’는 표현으로, 참여정부의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강 후보는 이에 대해“대 못이야 뽑아 버리면 그 뿐이다. 이로 인해 참여정부 주요정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참여정부는 5년이라는 기간을 감안할 때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많은 일을 한 정부임이 틀림없으나, 대부분의 정책들이 완성된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가 제대로 된 시작이기에 정책의 지속성 여부는 얼마나 그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고 주장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대북정책은 물론이고 관료조직의 시스템을 혁신하는 과제를 비롯하여, 지역균형발전정책과 부동산정책, 국방개혁 등은 ‘대 못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공유하는 정부가 들어 설 때 비로소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참여정부가 시작은 잘 해 놓았는데, 이대로 대선이 끝나면 역사의 후퇴가 불을 보듯 뻔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과의 정책토론은 선거문화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일 강운태 대선예비후보는 기성언론의 외면으로 자신을 알릴 길이 없어 궁여지책(窮餘之策)으로 선택한 것이 네티즌과의 직접적인 대화 소통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복병은 존재 했다. 중앙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제 93조를 적용하여 강 후보와 네티즌사이의 대화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선관위는 “대통령예비후보자가 자신의 홈피가 아닌 포털사이트 등에서 정책을 게재하고 토론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반된다”고 이를 금할 것을 강 후보 측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인터넷 강국에서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토론은 건전하고 생산적 일이라 생각한다. 네티즌들과의 정책토론은 억제할 일이 아니라 장려할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지지를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정책을 놓고 토론하는 것인데,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법해석상으로나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선관위의 자의적 법해석과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후보는 또 “선거 때만 되면 강조하는 것이 정책선거 아닙니까?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정책선거를 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그냥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 정책선거 인가?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며, “포털에서의 정책토론은 우리나라 선거문화와 토론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사명감을 안고 시작 했고, 비록 제가 처음 시도 했습니다만, 다른 후보들도 당연히 함께 해야 한다”고 자신의 주장을 강조 했다. 마지막으로 강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그간 군소 정당에서 대선주자로 나서 달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힌 후, "그러나 정강정책이 맞지 않는 곳에서 대선후보로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이유를 덧붙였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최종편집일: 2007-11-15 오후 4:43:17 |
| 
|
최근 등록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