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군항제의 화려한 분홍색 벚꽃 물결에 이어 가을에도 소담스러운 벚꽃을 볼 수 있다.창원시 농업기술센터 동부지도과에 춘추화가 10월 들어 하얀색 꽃망울을 부끄러운 듯 하나 둘 터뜨리기 시작하더니, 넘치지 않을 만큼 풍요로운 가을처럼 한층 드높게 펼쳐진 하늘과 함께 활짝 피어났다.

춘추화는 우리가 흔히 가로수로 보는 왕벚과는 달리 겨울에서부터 봄까지 끊임없이 꽃을 피우는 것에서부터 봄에는 다소 화려하게, 가을에는 수줍은 새색시처럼 단아한 모습으로 두 번 꽃을 피워내는 것까지 그 종류가 다양한 희귀 벚꽃으로 농업기술센터에는 현재 2품종의 춘추화가 8,000주정도 식재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 농업기술센터 동부지도과를 방문하면, 마치 봄인냥 핀 춘추화와 함께 농업문화홍보관, 가정원예전시실, 야외테마공원, 식물원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체험, 이색적인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새로운 관광자원개발을 위해 조성한 춘추화 군락지인 진해지역의 진해루 주변, 소죽도 일대 및 생태공원의 춘추화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 진해를 찾는 내방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주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다양한 벚나무의 시험 적응 연구를 통해 개화기간 및 꽃색이 다양한 희귀 벚나무 품종을 발굴·육성함은 물론 Green City 사업과 연계한 소규모 벚꽃 테마공원 및 다품종 벚꽃테마공원인 월드체리랜드 조성 등 기존 진해가 갖고 있던 인프라를 통합 창원시에 적용, 벚꽃 도시의 이미지 제고 및 타 도시와는 차별화된 관광도시 창출로 벚꽃도시의 명성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마이뉴스코리아/심정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