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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살리기’ 정부가 나서라
등록일 : 2011-10-19 (수) 13:57
하동군의회, 제1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섬진강 유지 수량확보 총력 섬진강이 잇따른 상류댐 설치와 하천유지 수량 감소 등으로 말미암은 바다화 현상으로 재첩 감소 등 강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류댐과 취수장에서 하루 65만t의 추가 취수계획이 추진됨에 따라 하동군의회가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동군의회는 19일 오전 10시 제1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섬진강의 유지유량 확대와 상류지역 추가 취수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섬진강 살리기 대정부 이행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국회와 국토해양부·한국수자원공사·광주광역시 등 관계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이정훈 산업건설위원장이 발의한 대정부 결의안은 최근 섬진강에서 광주천의 수질개선을 목적으로 1일 10만t을 공급하고자 송수관 매설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이를 섬진강을 죽이는 처사로 보고 군의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과 함께 정부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군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섬진강은 재첩·참게·은어 등 수많은 어족지원이 서식하는 자연과 생태의 보고인데도 상류에 건설된 많은 댐과 취수장에서 생활·농업용수로 많은 양의 물을 취수하는 바람에 바다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섬진강 댐의 경우 하루 100만여t을 방류하고 있지만 96만t은 섬진강 수계가 아닌 정읍·김제 등의 생활·농업용수로 공급해 섬진강 본류에 방류하는 물은 하루 8만t에 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암댐도 하루 방류량 118만t 중 광주와 전남 8개 시·군의 생활·공업용수로 보내고 섬진강 하류에는 하루 24만t 방류에 그치고 있으며, 이마저도 다압취수장에서 하루 20만t을 취수해 섬진강의 바다화 등으로 인해 재첩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실제 하동지역의 재첩 위판량을 보면 10년 전인 2001년에는 626t(위판액 16억원)이나 됐으나 지난해에는 188t(4억여원)에 그쳤을 뿐 아니라 농업용수 부족, 염분 피해, 상수원 염해, 취수장 이전, 하천 내 퇴적토 발생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다압취수장이 향후 하루 55만t을 추가 취수하고, 주암댐에서도 광주천 수질개선을 위해 하루 10만t의 물을 공급한다는 계획 아래 송수관 매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섬진강의 바다화는 갈수록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의회는 “광주천 수질개선을 위한 하루 10만t의 주암댐 물 공급 계획과 다압취수장의 하루 55만t 취수 증대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섬진강 하류지역 피해주민들에게 피해보상을 할 수 있도록 섬진강·영산강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즉시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군의회는 “현재 하루 40만t으로 돼 있는 섬진강의 유지수량의 대폭 확대와 함께 섬진강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에서는 섬진강 수계 자치단체와 대책협의회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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