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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의 허와 실
등록일 : 2014-04-16 (수) 18:01
성장호르몬은 "성장"을 위한 호르몬? 키가 작은 아이, 과연 성장호르몬이 없거나 부족해서일까?  성장치료의 많은 방법 중 성장호르몬 주사는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많음에도 불고하고 여전히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매혹에는 "성장"호르몬이라는 이름자체가 가지는 "신뢰"감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과정을 살펴보면 뇌의 시상하부의 명령에 의해 뇌하수체 조직에서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시상하부는 항상 혈중 성장호르몬을 일정수준으로 꾸준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분비된 성장호르몬은 어떤 경로로 인체에 작용할까? 성장호르몬은 지방대사 및 탄수화물대사에 직접 작용하여 지방을 분해하거나 포도당을 생산해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하지만 의외로 직접 성장에 작용하지는 않는다. 성장호르몬은 간이나 연골조직 등에서 IGF(인슐린양 성장인자)를 합성하게 하며 이 IGF가 연골조직 즉 성장판에 작용하여 연골합성을 촉진하고 뼈의 증식을 유도하여 성장이 일어나게 된다. IGF는 뼈의 성장 이외에도 단백질합성이나 세포증식을 촉진하여 근육, 혈관, 인대 등 몸 전체의 성장을 촉진한다. 키 성장은 성장호르몬의 여러 작용 중 한가지일 뿐이며, 성장이 끝난 성인기에도 계속 분비되어 키 성장을 제외한 나머지 작용을 유지시켜준다. 따라서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병적인 저신장은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며 이러한 경우는 대체로 선척적인 장애나 유전적인 문제 그리고 후천적인 뇌종양 등이 해당될 수 있다. 만성신부전, 선천성 심장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에 의해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저신장은 이러한 성장호르몬의 결핍과는 무관하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정상으로 혈액 내 농도 역시 정상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인데 위의 분비기전에서 살펴봤다시피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혈액 내 성장호르몬의 농도에 의해 조절된다. 즉, 호르몬의 외부 투여에 의해 혈액 내 호르몬 농도가 증가하면 대뇌에서는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한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이라면 키 성장을 위한 다른 조건들을 살펴보고 보충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하고 있는지, 영양공급이 적절한지, 성장 관련한 다른 호르몬들이 분비되는 시간의 심야수면은 충분한지, 호흡기나 소화기 관련 만성질환은 없는지 등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또한 성장호르몬이 지방 대사나 탄수화물 대사에 작용하여 지방산이나 포도당을 생성하기 때문에 비만이나 과다한 영양섭취는 대뇌 피드백 작용에 의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게 된다. 이 경우는 영양섭취를 조절하고 체중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면 성장호르몬 분비도 정상수준으로 회복된다. 중요한 점은 성장호르몬의 장기투여로 인한 안정성에 대해서 아직까지 충분한 검토가 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이 국내 성장관련 논문에 많이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 따라서 안전성이 확인 될 때까지 굳이 민감하고 정교한 내분비 호르몬체계를 교란시켜가며 성장호르몬을 투여할 필요는 없다. 혈액 내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고 농도가 유지되고 있는 대부분의 저신장아이의 성장치료는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하고 접근할 수 있는 한방치료가 우선이다. 도움말/코비한의원 인천점 김미영, 이인재(사진) 원장 마이뉴스코리아/손다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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