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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새해 첫날 "패배딛고 일어나자"
등록일 : 2011-08-21 (일) 16:40
대통합민주신당은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8시 당산동 당사에서 오충일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 이미경 정균환 김상희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당직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열어 2008년을 쇄신과 희망의 한해로 만들어 총선 승리를 이끌자는 결의를 다졌다. 오충일 대표는 신년 덕담을 통해 "구름과 빌딩을 뚫고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당에서 2008년 희망의 새해를 맞게 됐다"며 "태양이 모든 땅을 고루 비추듯 우리 마음이나 정치가 그래야 한다"고 덕담했다. 오 대표는 이어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지난 한 해는 어려움이 많은 해였고, 특히 서민들과 젊은이들이 고통을 많이 받았다"면서"이 분들에게도 새해에는 보다 나은 한 해가 되길 바라고, 그러기 위해 저희 당이 몸 바쳐 헌신할 일들이 많다"강조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사마천 사기(史記)의 `전패위공'(轉敗爲功·실패가 바뀌어서 오히려 공이 된다)이라는 성어를 인용해 "작년 패배를 교훈 삼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우리는 오랜 야당을 딛고 두번 정권을 잡았던 경험이 있다. 패배를 딛고 반드시 일어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규 의원은 "지난해 허물은 다 털어버리고 4월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한해가 되기를, 오늘 아침 다시 한번 힘을 모아 힘차게 전진해나갈 것을 다짐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흔 넘어 시인으로 데뷔했다는 선진규(74) 노인위원장은 덕덤 대신 글을 하나 읽겠다며,"내일을 물 샐 틈 없이 준비해야 한다. 어둠이 그치면 눈부신 태양이 틀림없이 솟아오르기 때문에"라는 자작시를 낭송해 단배식에 참석한 이들에게 큰박수를 받았다. 선 노인위원장의 자작시 "이 패배하는 수렁에서 양팔을 걸치고 허우적거리고 나와. 오만이 버렸나, 민중이 버렸나. 부질없는 넋두리와 싸워야. 흰 뼈가 드러나도 역사 위에 다시 일어나야 한다. 이와 같은 좌절도 없이 통일과 오대양 육대주를 부르짖고 있었던가. 터지는 분노 울분을 바쳐 일어나자. 내일을 물샐틈없이 준비해야 한다. 어두움이 그치면 눈부시게 붉은 태양이 거침없이 솟기 때문에..." 김효석 원내대표는 무자년의 새해가 밝았다고 인사한뒤 "무자년(戊子年)의 무(戊)는 큰 산과 같은 흙더미를, 자(子)는 쥐를 말한다. 음기가 강한 가운데 양기가 싹튼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며 "금년은 어려운 가운데 희망이 싹틀 것"이라고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잘하는 것은 밀어주고 잘못하는 것은 단호히 비판하는 창조적 야당이 되겠다"며,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에 헌신하는 창조의 당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미경 최고위원은 "달력하나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루 차이지만 어제와 오늘은 천양지차고, 그것은 오늘은 새날이란 생각이 새로운 기운을 주기 때문이며, 패배한 우리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하는 아침이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열렬히 구하면 이뤄진다는 것이 최근 베스트셀러인 ‘더 시크릿’의 핵심이다"며, "국민의 마음을 열렬히 구해야 할 것 같다. 또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무엇을 열렬히 구하고 있는 지를 찾아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라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송현섭 재정위원장은 "본래 우리 당이 정통 야당이다"이라며 "(우리당의원 및 당직자)야당 발전에 큰 이바지 할 분들이다. 새롭게 출발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단배식에는 현역 의원 참석자가 14명에 불과해 대선 패배 후 가라앉은 당 분위기를 확연히 보여주었다. 정동영 전 대선후보를 비롯해 신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이들은 모두 불참했고 친노(親盧)파 의원과 정동영계 의원들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최고위원 중에서도 정균환 최고위원은 덕담을 사양했고 김상희 최고위원은 마이크를 잡지 않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라고만 짧게 인사했다. 참석자들은 단배식 후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수유리 4.19 민주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오충일 당 대표는 국립헌충원과 수유리 4.19민주묘역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팔천만 겨례의 만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새해인사를 방명록에 남겼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최종편집일: 2008-01-01 오후 4:4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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