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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사단 이전지 분묘개장 윤달 전에 미리 신청하세요.
등록일 : 2012-02-22 (수) 20:28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는 윤달을 앞두고 39사단 이전 예정지의 분묘개장과 이장, 공설추모공원 사용신청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함안군이 조기 개장을 권고하는 등 민원편의에 발 벗고 나섰다. 함안군 노인복지 관계자는 “올해 돌아오는 음력 3월의 윤달을 앞두고 39사단 이전예정지의 분묘 개장과 이장, 함안군공설추모공원 사용신청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윤달에 화장을 못해 공설추모공원에 안장하지 못하는 사례가 예상되어 분묘개장신고 민원접수담당자와 장례지도자를 배치해서 조기 개장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가 군북면 일대 506만여㎡에 조성할 예정인 39사단 부지에는 합장을 포함해 유연분묘 3500기, 무연분묘 1500기 등 5000여 기의 분묘가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1일부터 1600여 기가 분묘개장 신고를 마쳤다. 이 같은 실적은 하루 평균 21기의 분묘개장 신고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신고업무를 담당하며 하루 30~40통의 문의전화를 받는 주민생활지원담당부서뿐만 아니라 분묘개장신고에 필요한 가족관계 서류를 발급하는 민원담당부서도 북새통을 이루는 등 업무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함안군공설추모공원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 지난해 3월 개원 이후 하루 1기에도 못 미치던 사용신청이 11월 이후 활발한 사용신청을 보이며 2월 16일 현재 유공자 28기, 일반인 380기 등 400기가 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실적은 앞으로 예상되는 민원처리에 비하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의 한 달 기간이 음력으로 윤달 3월에 속하기 때문이다. 음력에서 4년에 한번 평년의 12개월에 1개월이 더 보태진 윤달은 탈이 없는 달로 인정돼 결혼에 좋다고 여겨지고 이사나 집수리뿐만 아니라 나이 많은 사람의 수의를 마련하거나 산소를 손질하고 이장하는 세시풍속이 있어 분묘 개장과 이장이 이 시기에 몰릴 전망이다. 군은 윤달이 끝나는 5월 중순까지 39사단 이전예정지뿐만 아니라 일반 이장까지 포함해 최소한 1500여 기가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 39사단 이전예정지에는 윤달에 산소를 이전하기 위해 분묘 이장과 관련한 보상금 수령을 미루고 있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은 공설추모공원에 800~1000기의 사용신청이 몰릴 것으로 추정되는 윤달 이전에 미리 분묘개장신고와 공설추모공원 사용신청을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윤달을 맞아 한꺼번에 추모공원의 사용신청이 몰릴 경우 화장을 할 수 없어 공설추모공원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군 인근에는 마산화장장과 진해화장장, 진주화장장 등이 있는데 세 곳의 하루 총 화장건수가 57건에 불과하기 때문에 윤달에 화장이 급증할 경우 며칠씩 대기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데다 자칫 윤달에 화장을 못하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분묘개장과 관련한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조기 개장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앞으로 분묘개장과 이장과 관련한 업무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군북면사무소 주민생활지원담당부서에 지난 2월 9일부터 분묘개장신고와 관련한 민원을 접수하는 담당자 1명을 지원해 근무토록 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묘지 설치 및 이장 등에 경험이 풍부한 장례지도자 10명을 선발해 군북면사무소와 함안군공설추모공원에 각각 5명씩 배치해 장례예법을 안내하고 분묘 개장이나 공설추모공원 사용신청과 관련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또 군은 전화민원 상담 시에도 화장장 여건을 설명하면서 조기 개장을 권고하고 앞으로 분묘개장 대상자에게 조기 권고 안내문도 발송하는 등 민원 안내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군북면사무소 관계자는 “분묘개장신고는 법적으로 신고순서가 정해져 있고 이와 관련해 연고자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발급받아 첨부해야 신고가 가능한데 한꺼번에 민원인이 몰리다보니 일일이 이를 설명하고 안내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제적등본과 족보 등 관계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이뉴스코리아/황영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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