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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12줄 불모산 자락에 울려 퍼지다
등록일 : 2012-03-06 (화) 17:57
상점교 경간조명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창원~부산간 도로 민간투자사업 1단계 구간이 지난달 말 임시개통 되면서 창원에서 장유까지 운행시간이 20~30분 정도로 단축됐다. 그동안 창원터널의 만성적인 체증으로 불편을 겪었던 운전자들은 불모산터널 연결도로에 들어 선 순간 방해받지 않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거침없이 내닫는 교통흐름이 운전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면 불모산터널 연결도로와 지방도 1020호선을 이어주는 상점IC 램프역할을 하는 ‘상점교’는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아치타워’ 사장교 형태로 건설된 이 다리는 편도 1차로이며, 장유방향에서 지방도 1020호를 타고 창원으로 가다 불모산 터널로 들어가는 진입로이다. 길이 70m, 너비 7.9m, 높이 28.7m로 규모가 크지 않고, 구조도 단순하지만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형태는 남해안에서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운전자들이 터널을 빠져 나오기 직전 안쪽의 어둠속에서 바깥의 밝음을 바라 본 느낌을 형상화했다. 아울러 아치와 다리를 연결하는 12줄 케이블은 우리나라의 전통악기인 가야금의 현과 이를 받치고 있는 안족(雁足)을 나타냈다. 특히 친환경 첨단 경관조명을 설치로 야간에는 황홀한 빛을 뿜는다. 다리 상판에 설치돼 케이블을 비추는 LED 투광등은 시시각각 무지개색깔이 바뀌면서 ‘칠색조’와 같은 현란한 빛의 마술을 연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치에 설치된 LED 조명바(Bar)는 7.5W짜리 LED전구 324개로 연결돼 1분간격으로 조명색깔을 바꾸면서 무지개조명의 현란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경남도 및 경남하이웨이 관계자는 “이번에 개통된 불모산터널은 창원~김해간 답답한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면서 “탁 트인 도로와 깨끗한 터널 외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상점교의 야간조명도 볼거리”라고 밝혔다.  마이뉴스코리아/김필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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