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부분의 도시민들은 귀농을 결심하더라도 많은 준비와 지자체의 도움 없이는 자칫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귀농을 망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조례가 제정되면 남해군에서는 귀농인들의 지원에 관한 주요 계획과 정책을 심의하고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돕는 귀농정책위원회가 출범하여 귀농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귀농인 지원조례가 제정되면 남해군 지역사회의 경제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점차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지역 농촌의 현실을 볼 때 귀농·귀촌인은 지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농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해줄 미래의 경쟁력이자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 농업인들의 농업기술 경륜과 노하우, 도시민들의 경제적 감각과 경영기법 등이 접목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남해군 농업을 강소농으로 무장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줄 수도 있다.

특히 각박한 도시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농촌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귀농·귀촌인의 증가는 수려한 경관을 가지고 있는 남해가 가진 잠재력을 더욱 극대화해 관광 산업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민들이 귀농하기 좋은 곳은 답답한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하기 좋은 곳으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태연 농정산림과장은 "귀농인 지원조례는 남해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찾게 될 도시민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이들이 살아갈 농촌에는 젊은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며 "귀농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하여 이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귀농인 지원조례의 의견 제출은 내달 13일까지이며, 조례 시행 시기는 입법 절차가 끝나는 5월말경이 될 전망이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