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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적 하동읍성 발굴체험‘생생해요!’
등록일 : 2012-05-14 (월) 15:56
하동군, ‘생생문화재 사업’ 일환 사적 453호 하동읍성 역사탐방·발굴체험 호응 역사 교과서에서 배운 문화재를 직접 발굴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 역사와 문화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동군이 마련한 문화재 발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하동군은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 일환으로 하동읍성에서 역사탐방·발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4∼6월, 9∼11월 매주 둘째·넷째 토요일 연간 12차례에 운영하며, 학교 차원의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편성할 수 있도록 주중에도 3차례(6월 13일·9월 5일·10월 10일) 운영한다. 현장체험 장소는 사적 제453호 하동읍성. 고전면 고하리 해발 100m의 양경산에 위치한 하동읍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만들어진 성이다.   성의 동․서․남벽에는 성문(城門)과 옹성(甕城)·치성(雉城)이 설치돼 있고, 적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자(垓子 도랑)를 팠으며, 그 바깥으로는 양마장(羊馬墻 흙 둔덕)을 쌓아 방어했다. 하동읍성은 읍성으로는 드물게 산성(山城) 형태로 축조됐는데, 양경산의 줄기에 형성된 골짜기를 감싸 안은 마름모꼴이며, 돌로 성벽을 쌓은 석축성(石築城)이다. 전체둘레 1.4㎞, 폭 4.5m, 최고 잔존 높이 5.2m로 성벽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하동읍성은 조선 전기의 전형적인 연해읍성(沿海邑城)으로 축성 연대가 명확하고, 문헌에 기록된 양마장이 최초로 발견돼 우리나라 성곽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역사적인 읍성에서 직접 문화재를 발굴하고 유물을 복원하면서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이야 말로 산교육이 아닐 수 없다.   읍성 발굴체험은 하동읍성 발굴조사기관인 (재)경상문화재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읍성 남문지에서 등록을 다음 성벽을 걸으며 연구원 관계자로부터 발굴지역은 물론 치·옹·망대 같은 성벽의 구성요소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다리가 아프면 잠시 쉬어 하동군과 하동읍성에 대한 퀴즈를 알아맞히고 선물을 받는 현장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 놓은 발굴체험장으로 자리를 옮겨 옛 거주지와 무덤 등을 직접 발굴하고 유물 등을 수습하는 발굴체험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강의텐트에서 유물복원을 하게 되는데, 깨진 자기나 고배·기와 같은 유물을 꿰맞추고, 깨진 토기 조각을 복원하게 된다. 지난달 첫 발굴체험에 이어 12일 진행된 세 번째 체험에는 대구의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30여명이 참여해 생생하고 흥미로운 문화재 체험을 했다. 하동읍성 발굴체험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남녀노소 누구나 하동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hadong.go.kr/느낌 있는 하동-체험관광-생생문화재 체험)나 전화(055-880-2366)로 신청하면 일정에 맞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고 수료증을 발급해 준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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