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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과 여당은 제발 정신 좀 차리시라
등록일 : 2011-08-21 (일) 17:51
이명박 정부, ‘잃어버린 10년’은 무엇을 잃어버렸다는 건지? 원 달러 환율-1500원대 육박, 코스피는-1200선 붕괴.금융불안 현실화 되나. 미국 발 금융위기를 온몸으로 맞고 있는 대한민국의 금융 불안이 98년 IMF때 보다 더 큰 핵폭풍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9월 금융 불안은 없을 것이며, 우리경제도 차츰 안정을 찾아 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간신히 9월 금융위기는 넘겼지만 그 여파는 더 큰 파도가 되어 대한민국의 경제 금융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를 여실히 보여 주듯 10일 오전 원. 달러 환율이 다시 폭등하면서 장중 1,400원을 돌파했으며, 어제 10년 9개월 만에 최대치인 113원에 달한 환율 변동 폭이 이날도 75원에 달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6분 경 전날보다 달러당 43.50원 급등한 1,423.00원에 거래되고 있어,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1998년 6월17일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미국 뉴욕증시 폭락에 코스피 지수가 한 때 1,200선이 붕괴되면서 개장 직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55분 경 전날보다 91.38포인트(7.06%) 내린 1,203.5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50.91포인트(3.93%) 내린 1,243.98로 출발한 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한 때 116.38포인트나 빠진 1,178.51(-8.99%)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낙폭을 줄여 1,200선을 회복했다가 이 시간 현재 1200선이 다시 붕괴되었다. 장중 코스피 지수의 낙폭은 125.91포인트가 빠졌던 작년 8월16일 이후 사상 2번째로 컸으며, 장중 하락률도 미국 9.11 사태 때(-12.02%), 2000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폭락(-11.63% 종가기준) 이후 사상 세 번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초반 폭락세에 개장 6분 만에 선물가격 급락으로 5분 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27.35포인트(7.40%) 떨어진 342.49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장 34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 은 긴급논평을 통해 "지난해 12월 2000선을 넘었던 지수가 10개월 만에 반 토막을 향해 가고 있다"며 "미국증시 폭락의 여파라고 대충 덮고 넘어갈 때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 집권 초기인 1999년도 한국증시 최고치가 1028포인트였다"면서 " 전 정권을 원망하며 ‘잃어버린 10년’ 타령으로 허송세월하다 증시에서 ‘잃어버린 10년’이라도 찾으려는 것인가? 펀드 투자한다던 대통령은 과연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 하면서 이명박 정부를 비난 했다. 당은 "이명박 정권 경제수장인 강만수 장관은 환율개입 등 널뛰기 언행으로 경제를 반토막내며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며, "무능한 경제대통령(?)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후안무치한 경제수장 강만수 장관도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했다. 한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어제 ‘달러 모으기 운동’을 제안했다. 대통령은 ‘달러 사재기’를 비판하고 좌파 세력이 나라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금융, 경제위기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고 한 이야기라면 무능력을 자인한 일이고, 위기의 원인을 알고도 한 이야기라면 전형적인 이벤트 정치, 책임 전가 정치로 그 속내를 드러내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분석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지만, 미국식 정글자본주의가 이 사태의 원인이라는 진단에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한미 FTA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비상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미국 경제 따라 하기에 여념이 없다. 아니 오히려 삽질 신자유주의에 가속도를 붙이는 과감성마저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은 논평을 통해 "부자에게는 감세선물을 주면서, 국민들에게는 장롱 속의 달러를 내 놓으라는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며 "마녀사냥 수법으로 좌파 세력에게 사회적 고통의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장롱 속에 달러는 재워놓고 사는 사람들은 서민들이 아니라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그렇게 애지중지 아끼고 사랑해 마지않는 강남 부자들이다"며 "경제위기의 책임과 고통을 더 많이 분담해야 할 사람들은 바로 정부여당과 재벌, 그리고 부자들이다"고 맹비난했다. 진보신당은 "서민들은 경제적 고통도 버거운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마음의 고통까지 주어서야 어찌 국민들이 일 할 맛이 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대통령과 여당은 제발 정신 좀 차리시라"고 덧붙였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최종편집일: 2008-10-10 오후 4:2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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