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미 FDA 지정해역 최종 점검 및 바다오염원 차단을 위해 거제시는 사업비 1억 1천 2백만 원을 투입, 지난 8일 거제면 앞바다와 동부면 가배 구섬 앞바다에 뗏목식 바다공중 화장실을 설치했다.

올해 초부터 미국·캐나다·일본 등이 패류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이유가 분뇨를 통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검출과 바다오염원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미흡했기 때문에 거제만 해역에 바다화장실을 설치한 것이다.

바다공중화장실은 이 곳을 지나가는 각종 선박의 운항자에게 개방하고 세척시설을 설치해 조업어선, 낚시선, 전마선 등에 보급된 이동식 화장실을 이곳에서 세척하면 된다. 특히 거제시는 지정해역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가두리어장 관리사에 고정식 화장실을 설치해 가두리어장 종사원은 물론 주변을 항해하는 각종 선박과 낚시객에게도 화장실을 개방토록 했다.

거제시는 거제만 수산물의 명예 회복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정해역과 주변해역에 지속적인 감시·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며, 남해안 지정해역 패류 수출 재개 때까지 지속적으로 특별단속과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달 하순께 재점검에서 정상으로 판명되면 굴 업계는 활기를 되찾으면서 시 지역 굴양식 업계와 인근 어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거제관내 굴 양식장은 176건 948ha로 굴 가공업체 2곳과 24개 간이가공업체에 1천400여 명이 종사해 연간 고용효과는 16만 2천여 명 인건비는 129억 7천만 원 정도이며 4천여 톤을 수출 2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황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