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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환은 군민들 앞에 나와라.
등록일 : 2011-08-19 (금) 17:36
전국서 켜진 촛불이 한반도를 뒤 덮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8시 청양에서도 6번째 촛불이 켜졌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김시환 군수 퇴진과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군민들의 염원이 담긴 문화제였다. 오후 8시부터 예정된 촛불문화제는 갑자기 비가 내려 30분이 늦은 오후 8시 30분부터 청양 십자로에서 100여명의 군민들이 저마다 손에 촛불을 들고 참가했다. 특히 지난 10일 열렸던 촛불문화제와 달리 이날은 초등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시작으로 참석한 각 단체와 이 자리를 준비한 대표들이 다함께 구호를 외쳤다. 국종설 대표는 오늘 충청도 지방 신문을 보고 세 번째 실망을 했다며, 첫 번째는 농민을 무시한 것에 실망했고, 두 번째 자신은 서명을 하고도 모르는 일이다라며 자신의 부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에 실망을 했다. 그리고 어제 지방 신문 기자들에게 보도 자료를 나눠주고 해명을 한 것에 세 번째 실망을 가졌다고 말했다. 저는 오늘 이런 일을 보고 김시환 군수가 퇴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끝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환 청양군수는 지금까지 정운천 농림식품부장관을 지지하는 서명을 한 뒤 뒤 늦게 군민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졌고, 정 장관을 지지하는 서명이 파문을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열린 5번째 촛불문화제부터 어제 17일 열린 6번째 촛불문화제까지 김시환 청양군수는 퇴진하라는 목소리가 울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난 16일자 김시환 군수가 지역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정운천 장관을 지지한 서명과 관련해 해명하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농업군인 청양군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원되는 농업유통자금지원사업과 농업뉴타운건설계획 등 농업정책에 뜻을 같이 한다는 의미로 지지서명을 한 것이라며, 청양군의 이익을 위하는 충정에서 비롯된 서명이 결과적으로 군민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 한다.는 사과문이 언론사는 물론이고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려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자유발언에 참여한 초등학생조차 이명박 은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리. 를 외치며 이명박 정부와 쇠고기 협상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피력했다. 그러나 군민들은 이런 김시환 군수의 관행적인 행동과 청양군에 산적한 문제와 청양군민들의 숙원사업이 무엇 인지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십자로에서는 지난 13일 방송된 충청패트롤이 상영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청양군이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라며 내년 도민체전을 위해 공설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실내체육관을 신축하는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방송이 나왔다. 이 방송에 따르면 작년에 195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설운동장을 만들어 놓고 내용 도민체전을 위해 주차장과 귀빈석을 만들겠다는 군의 사업 계획이 잡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군민들을 위한 공설운동장인지 군수를 위한 공설운동장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어마한 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것에는 분명하다. 또 실내체육관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모 군의원은 현재 군비 100억 원만이 투입된 상태이고 국비와 도비는 전혀 투입된 상태가 아닌데도 군이 무리하게 실내체육관을 짖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또 쏟아 붓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군 담당자는 현재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며, 군에서 이미 세워놓은 예산으로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을 뿐이지 도비와 국비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군에서 노력하면 될 부분 이라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도민체전을 위한 준비는 순조롭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말이었다. 이날 군민들은 상영되는 방송을 시청하던 중 저러고도 청양군수냐며 당장 물러나라. 아니면 우리가 물러나게 해 주겠다며, 어떻게 군민들이 모르고 있는 이런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즉, 이번 김시환 군수의 정권 퇴진과 사퇴가 몰고 온 정운천 농림식품부장관 지지서명과 관련 파문이 이번에는 도민체전을 위해 제정이 어려운 청양군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 청양군민의 숙원사업 보다 청양군수의 사업이 아니냐는 것이 청양군민들의 말이다. 이날 청양 군민들은 이 문제와 관련 김시환 군수에게 책임을 물으며 퇴진을 요구하며 김시환 군수가 군민들 앞에 나와 고개를 숙이고 우리와 같이 하지 않으면 정권퇴진이 이뤄질 때 까지 투쟁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양 광우병대책본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청양 십자로에서 김시환 군수 퇴진과 지지서명 철회,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하고 이날 오후 10시 20분경 자진해산했다. 또한 전국적으로나 청양군에 이슈가 있을 경우 촛불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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