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을 두른 눈부신 비경", 한국관광공사 오는 16일까지 투표 진행

남해군은 남해금산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 최고의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가운데 현재 네티즌 투표가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전국 3대 기도처 중 하나인 보리암이 자리 잡고 있는 금산은 산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해안과 맞물려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하다.

조선 건국 이전에 이성계가 조선의 개국을 앞두고 보광산(현재의 금산)에서 백 일간 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지는데, 금산이란 이름은 조선이 자신의 뜻대로 개국되자 그 보답으로 산을 온통 비단으로 덮겠다고 한 것에서 유래한다.

마치 고운 비단 치마를 입고 있는 것처럼 수려하고 눈부신 비경이 곳곳에 숨어 있는 금산에는 제1경인 쌍홍문을 비롯한 38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100선 홈페이지(www.mustgo100.or.kr)를 통해 남해금산을 "바위산에 숨겨진 38가지 절경이 남해의 보물이다. 대장봉, 만장대, 화엄봉 등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멋들어진 동양화를 그래내는 명산이다"며 "특히 정상인 망대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이 장관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명소 100선을 네티즌 투표로 정해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한국관광 100선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오는 16일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경남에는 남해금산을 비롯해 창녕 우포늪, 하동 십리 벚꽃길, 진주 진주성 등 10개소가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