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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 동정호에 감성프로그램 등장!
등록일 : 2013-05-03 (금) 13:44
 하동군, 1년 후 도착하는 ‘동정호 사랑의 느린 우체통’…미니버스 평사나들이 ‘왕의 녹차! 천년의 향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오는 17∼19일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리는 제1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 슬로시티 악양면 평사리 들판과 동정호에서 감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선 동정호에서는 느리게 도착하는 편지 ‘동정호 사랑의 느린 우체통’이 운영된다. 사랑의 느린 우체통은 동정호 입구에 설치된 부스와 탁자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편지지에 편지를 써 동정호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편지는 연인·친구·가족 뿐 아니라 자신에게 쓸 수도 있으며, 우체통에 넣은 편지는 1년 후 축제 초청장과 함께 받는 이에게 배달된다. 동정호 사랑의 느린 우체통은 축제 이후에도 상설 운영돼 하동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전망된다. 동정호에서는 또 17·18일 악양루 정자에서 전문 명상 강사의 진행으로 하루 한차례 ‘차 명상’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차 명상은 다원 차명상의 이해와 체험, 감각·잡념·감정 다루기 등을 통해 자신의 맑은 내면을 비춰보고, 내 안의 고요한 평화를 발견할 수 있다. 차 명상 시간에는 일상에서 맛볼 수 있는 작은 테크닉에서부터 진짜 나를 찾아 마음의 심층까지 여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소개한다.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 들판에서는 축제기간 너른 들판을 느릿느릿 둘러보는 ‘서희길상이 평사나들이’가 마련된다. 평사리 들판은 273만㎡(약 83만평)에 이르는 넓은 평야와 높이 솟은 지리산, 굽이도는 섬진강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들판 가운데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마주선 부부송이 넓은 화폭에 포인트를 찍듯이 위치하고 있다. 넓은 들판을 편안하게 감상하기 위해 도입된 ‘서희길상이 평사나들이’는 7인승 미니버스가 동정호를 출발해 30분 간격으로 순환하며 평사리 나들이에 나선다. 요금은 1인 1000원이고 소요시간은 15분 정도다. 이동 중 문화관광해설사가 최참판댁, 부부송, 동정호 등 악양면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알차게 채워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 기간 평사리 들판과 동정호를 중심으로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슬로시티의 느림과 더불어 감상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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