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눔 천사들의 릴레이 사랑 잔잔한 감동
등록일 : 2015-11-20 (금) 17:33
하동군, 정용덕 어르신 지은 쌀 40㎏→버스안내도우미→노인복지시설로 일흔이 넘은 어르신이 직접 지은 쌀이 버스 안내도우미를 거쳐 노인복지시설에 전달되는 릴레이 사랑 나눔이 이뤄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하동군에 따르면 횡천면 유평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정용덕(76) 어르신은 최근 군이 운영하는 행복버스 안내도우미 김점순(53) 팀장에게 자신이 지은 쌀 40㎏을 전했다.  행복버스를 가끔 이용하는 정 어르신이 몸이 불편하거나 연세가 든 농촌지역 어르신 승객들을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을 눈여겨보고 고마운 마음에서 동료 안내도우미들과 나눠먹으라고 쌀을 내놓은 것. 정 어르신은 평소에도 직접 지은 각종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는 등 늘 자신보다 남에게 먼저 베풂을 실천해 주위로부터 칭찬이 자자한 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르신이 전한 이 쌀은 다시 노인시설로 보내졌다.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을 그냥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 안내도우미 김점순 팀장이 위탁노인복지시설인 하동은빛노인복지센터에 기탁한 것. 김 팀장은 노인복지센터가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부 받은 쌀까지 내놔 감동을 더하고 있다. 비록 큰 위문품은 아닐지라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평소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의 선행이야말로 지역 사회에 작은 울림을 주고 있다. 김호배 은빛노인복지센터장은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쌀이 너무 값지고 아름답다”며 “입소한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게 대접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 
|
최근 등록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