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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父子가정 대청소한 행복천사
등록일 : 2015-08-07 (금) 15:26
 하동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나눔빛봉사단·적십자부녀회 부자가정 환경정비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하동군 행복천사(1004)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었다. 행복천사는 군민 스스로 내 이웃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자발적 봉사프로젝트로, 재능기부·노력봉사·금품후원 등 여러 분야에서 770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5일 행복천사가 봉사활동에 나선 곳은 기초생활수급 부자가 어렵게 생활하는 악양면 입석마을 강모(54) 씨 집. 이날 함께한 행복천사는 하동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해 악양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악양면사무소 직원들로 구성된 무지개봉사단, 한국남부발전(주) 하동화력본부의 나눔빛봉사단, 하동적십자부녀회 등 5개 단체 회원 40명.  행복천사가 찾은 강 씨 집은 만성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본인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함께 살고 있으나 집이 비좁고 노후화한 데다 곳곳에 가재도구 같은 짐들이 쌓여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이에 행복천사들은 먼저 파리·모기·곤충 등이 서식하는 집 안팎을 방역하고 집안에 있는 오래된 집기와 가재도구 등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또한 마당 곳곳에 널브러진 각종 쓰레기와 잡풀 등을 제거하고, 옷과 이불 등을 깨끗이 빨아 너는 등 이들 부자가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환경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강 씨는 “집이 오래되고 짐도 너무 많아 치울 엄두를 못 냈는데 이렇게 주변에서 도와줘 뭐라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오늘밤부터 아들과 함께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김용준 주민복지과장은 “지역자원으로 큰 힘이 돼 준 행복천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에 민․관이 협력하는 맞춤형 복지행정과 민간이 주도하는 행복천사 사업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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