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먹은 서울대 정운찬 총장

아줌마! 이들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이들이 이야기 하는 애국의 힘인가? 이 나라 어머니로서 아버지로서 국민으로서 가지는 사명감의 힘인가?

 이들은 이야기 한다. 나보다 나의자식, 나의후손들에게 지금껏 우리가 살아오면서 받은 이 서러움만큼은 물려주고싶지 않다라고.

매번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보아왔지만 정말 대단한 민족애의 힘을 가지고있다 라는것은 부정할수없는 현실이며 사실이다. 이들을 정신병자 광신도들로 왜곡하는 자들을보면 그들은 무엇을 근거로 저럴수 있을까싶다. 또 이들을 왜곡하는 자들이 단 하루만이라도 이들과 같이 지내본다면 아마도 자기들이 얼마나 무참한짓을 하고 있는지를 깨달을수 있을것이다.

기자가 이들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 어머니 아버지 상을 드릴수있다면 아낌없이 드리고싶다.

몇시간째 쉬지도않고 시위를 하고있다. 비단 오늘뿐만이 아니다. 벌써3주째이다.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연구실로 돌아가는 그때까지 우리는 쉴수없다 라고. 구호를 외치면서도 우리는 서울대를 미워하는것이 아니다. 단지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국가와 국민의 재산을 팔아먹으려는 몇몇의 매국노를 미워하고 처단하고 싶을뿐이다. 라고 한 지지자는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였다.
 이병천 수의대 교수는 "황교수님은 오늘 징계위에 나오지않는다, 해산 할수있으면 해산하여 달라고 자발적 난자기증 모임 대표(김이현)에게 이야기하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난자기증모임 김이현대표는 3월3일 금요일에있었던 서울대측의 폭행사건에 대하여 당일 오후5시경 112에 신고를 하였으나 제대로 처리가안되고있다 라고 밝혔다. 관할경찰관계자는 서울대 측에서협조를 하지않는다. 또한 경찰은 형사사건의법을 집행하는곳이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한다면 응당 거기에 맞는 처벌이 가해지는것이다. 하지만 당일 피해자는 그걸 원치않았다 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폭행 피해자는 아니다, 사건 당일 나를 폭행한 사람이 직접 나와 사과를하면 용서하여준다 라고 했는데. 나를 폭행한 사람은 나와서 사과는커녕 얼굴도보이지않았다 라고 경찰측 입장을 반박하였다.

한편 정확히 무슨 사유인지는 파악이 되지않으나 검찰측에서 서울대조사위측으로 서울대조사보고서를 다시 보냈다는 이야기를 황우석박사 측근으로 부터 들을수 있었다. 여러가지 추측을 해볼수 있지만 조사보고서 내용을 보강하거나, 전면 재검토 하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게 아니겠냐 라며 조심스럽게 추측하였다.

오후3시30여분경 관악경찰서 소속 경찰병력 1개중대가 서울대본관 앞으로 투입되었다. 이에 황우석 박사 지지자들은 "그래 잡아갈테면 잡아가봐라 불법집회도 아닌데 경찰이 왜왔느냐?"
라며 경찰측에 항의하자 "우리도 이러고 싶지않다" 라는 말을 하고 전경대 뒤쪽으로 들어갔다.
오후3시40여분경에 서울대정운찬총장의 차가 마침 들어왔다.

이 사실을 모르고있던 황우석박사 지지회원중 한 회원이 "정운찬이가 들어왔다" 라는 말에 황우석지지자들이 경찰의 벽을 뚫고 접근하려 하였으나 경찰의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이 와중에 한 여성지지자는 경찰관계자에게 경찰이 정운찬총장의 사설경호원이냐? 경찰도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받는 공무원이지않느냐? 그런데 어떻게 국민이 가는길을막느냐? 라고 강하게 항의하자 경찰관계자는 "우리도 힘듭니다. 정운찬총장측이 경찰청장에게 전화하여 부탁을하니 우리도 오기싫지만 어쩔수없다" 라며 서둘러 경찰병력을 철수시켜 현장을 떠난다.

서울대 정운찬총장도 아줌마파워는 겁나는가 보다. 물론 아줌마들의 극성에 안좋은일이 일어날수있어 그것을 대비하기위해서 라는 변명을 할지도 모르겠으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경찰병력 1개중대를 자신의 개인경호원처럼 출동시켜 그것을 방패삼아 본관으로 들어간다는것은 참 아이러니 한 현상이라 안할수없다

이날 기자가 취재를하고 있는중에도 몇몇 신문과 방송사에서 이들을 취재 하고갔다. 그런데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기자가 본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기사들뿐이다. 같은눈으로 보도 듣고 확인하였는데도 왜 이렇게 틀릴수 있을까?

그들의 취재 형태를 보면 서울대 본관 계단 아래서 황우석지지자들을 한번 쳐다보고는 그대로 가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고도 기사를 올릴수 있으니 참 편안하게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님들처럼 보인다. 나는 이렇게 사실을 보고 듣고 확인해도 기사를 올리기 힘든데 말이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최종편집일: 2006-03-07 오후 11:5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