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팀 연구재재 촉구 교수모임' 에서 성명서 발표

2006년3월15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MBC의 홍위병을 자처하려 하는가] 라는 제목으로 황우석팀 연구재개 촉구 교수모임에서 성명서가 발표 되었다.

이 성명서에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지난 3월 13일에 KBS <추적 60분>의 '황우석교수' 관련 방송에 대한 민언련 논평 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라는 수사적인 말로 방영을 못하도록 은연중에 압력을 행사는 느낌을 받았다며

또 민언련은 2005년 11월 22에 MBC <피디수첩>에서 황우석교수 연구에 사용된 난자출처의혹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다음날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며 공개적으로 이를 찬양 지지한 이후 10차례에 걸쳐 이와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10건의 성명서는 철저하고 일관되게 ‘MBC 비호’와 ‘황우석 죽이기’의 내용으로 되어 있는 바, 본 ‘황우석팀 연구재개 촉구 교수모임’에서는 이러한 민언련의 행태가 정론직필(正論直筆)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의 사명과 본질을 훼손하는 부당한 간섭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 성명서에는 현 민언련의 한쪽으로 치우친 중립적이지 못한데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민언련의 이러한 행보를 목숨을 걸고 독도를 지킨 안용복을 오히려 국가기강 운운하며 사형을 주장하던 당시 사간원관리들의 그런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민언련이 반복하지 않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래 내용은 발표된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MBC의 홍위병을 자처하려 하는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지난 3월 13일에 KBS <추적 60분>의 '황우석교수' 관련 방송에 대한 민언련 논평 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KBS의 <추적60분>제작진이 만든 황우석연구팀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라’는 수사적인 말로 방영을 금지하라는 것이 이 성명서의 주된 내용이다. 이는 민주언론을 표방하는 시민단체에서 앞장서서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위헌적 발상이며 반역사적, 반민주적 행태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민언련은 2005년 11월 22에 MBC <피디수첩>에서 '황우석교수 연구에 사용된 난자출처의혹'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다음날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며 공개적으로 이를 찬양 지지한 이후 10차례에 걸쳐 이와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10건의 성명서는 철저하고 일관되게 ‘MBC 비호’와 ‘황우석 죽이기’의 내용으로 되어 있는 바, 본 ‘황우석팀 연구재개 촉구 교수모임’에서는 이러한 민언련의 행태가 정론직필(正論直筆)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의 사명과 본질을 훼손하는 부당한 간섭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민언련은 언론아카데미를 통해 대학의 신문방송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대학언론강좌를 시행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학에 몸담고 있는 교수들로서 대한민국과 한국 대학의 미래를 위해 이들의 위헌적, 반역사적, 반민주적 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민언련에서 지난 해 11월 23일 이후 이제까지 발표한 성명서는 65건이었는바, 이 가운데 10건이 황우석파동과 관련된 것이었다. 우리 모임에서는 본 민언련이 편향적인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집요하게 황 교수 팀을 공격하면서 MBC를 비호하는 것은 양자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MBC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상희 위원장이 민언련의 현 후원 회장이자 고문이며, 이범수위원은 민언련의 이사인 동시에 민언련의 이명순이사장과 함께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박우정위원은 민언련의 지도위원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9인의 위원 가운데는 이들 외에 민언련과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되고 있는 이수호 전 민주노총위원장과 이옥경 여성민우회 부회장, 그리고 김형태 참여연대 공익법센터소장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 아울러 최문순 현 MBC사장과 문제가 된 <피디수첩>의 최승호PD가 노조위원장출신이었기 때문에 민언련이 자신들과 노선을 같이해 온 <피디수첩>의 홍위병을 자처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성명서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문제의 민교협 주최 토론회의 경우, 인사말을 한 김세균 민교협 공동의장와 2부 사회를 맡았던 손호철 전임 공동의장이 한국의 대표적인 좌파이론지 '진보평론'의 공동대표이고, 1부 사회를 맡았던 최갑수 서울대 민교협회장이 '진보평론'의 편집위원장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민언련의 기관지가 '진보평론'과 궤를 같이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황우석파동은 학계의 자체검증을 통해 진위를 가려야 할 사안을 MBC 피디수첩팀이 검증을 자처하면서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된 것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민언련에서 조금이라도 건전한 시민의식과 바른 언론의 자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왔다면, 오히려 MBC <피디수첩>의 문제점을 지적 내지 보완할 수 있는 KBS의 <추적 60분>의 방영을 권유 내지 촉구했어야 마땅할 것이다. MBC측이 스스로 ‘실수’를 자인해야 했을 정도로 조작의 의혹이 짙은 문제의 <피디수첩>을 무리하게 잇달아 방영할 때 문제를 제기하기는 커녕 거듭해서 ‘용기에 경의’를 표한 후 계속 침묵으로 동조했음을 감안할 때 더욱 그러하다.

민언련에서 금과옥조처럼 삼고 있는 서울대조사위의 최종조사결과보고서가 오류투성이임은 이미 밝혀진 바 있다. 서울대에서 조사위의 구성과 조사 과정에 수많은 문제가 있음도 이미 백일하에 드러난 사실이다.

민언련은 마땅히 폐기되어야 할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조사결과보고서를 방패 삼아 MBC를 비호하는 것은 거적으로 불화살을 막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모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민언련은 민교협이 주최한 토론회의 파행을 핑계 삼아 <추적 60분>의 방영을 막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토론의 파행은 골수 반황우석 논자들만으로 발표자와 토론자를 구성하고는 ‘황우석 맹신자’ ‘국제적 사기극’이라는 말로 시민들을 자극한 민교협의 반지성적 행태가 자초한 결과이다. 이는 문제의 토론회가 민교협 지도부와 민언련 사이의 불순한 교감하게 기획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혹과 반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다.

국민의 입을 막는다고 진실이 감추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만명의 모여 한 목소리로 외쳐도 철저하게 외면하는 메이저언론의 행태가 점점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언론은 왜 이들의 외침을 외면하는가? 서울대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징계를 서두르는가? 그들은 어찌하여 득의의 미소를 지으며 동료교수의 몰락을 재촉하거나 수수방관하는가?

민언련. 그대들에게 아직도 양심이 살아있고 일말의 애국심이 남아있다면, 그래도 한때 사회의 진보를 꿈꾸었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진지하게 자문해 보라.

그대들은 MBC를 비호하기 위해 조국 대한의 미래를 절벽 아래로 밀어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대들은 진실을 밝힌다는 미명하에 허위와 추악한 범죄를 덮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대들은 생명윤리라는 허울좋은 명분을 내세워 수많은 시민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장애인들의 희망을 깔아뭉게며, 과학의 진보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인류 역사상 대부분의 과학기술적 진보는 당대에 ‘사기꾼’이니 ‘미친 놈’이라는 비난을 묵묵히 참고 연구에 몰두했던 선각자적 과학자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다만 예전과 달리, 이제는 특허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메달도 동메달도 없이 오직 금메달만 존재하는 특허권를 확보하는 것이 영토전쟁 못지 않은 그런 시대가 된 것이다.

목숨을 걸고 독도를 지킨 안용복을 오히려 국가기강 운운하며 사형을 주장하던 당시 사간원관리들의 그런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민언련이 반복하지 않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06. 3. 15
황우석팀 연구재재 촉구 교수모임

이들의 성명서에는 민언련의 민주적이지 못한 편향된 시각을 따끔하게 지적하였으며 민주를 앞세우고 민주적이지 못한 민언련의 형태를 지적하며 민언련이라는 중립적인 단체에서 중립적이지 못한 MBC편들기 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하재석

최종편집일: 2006-03-15 오전 10:0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