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경호를 위하여 7~80여명의 경찰이 출동

2006년 3월14일 오후 2시 30여분경 외출했던 서울대 정운찬총장의 차량이 본관 앞으로 들어오자 관악 경찰서 소속 경찰병력 50여명과 정보과형사 및 사복경찰관들이 재빨리 본관 앞 계단에서 부터 본관입구 까지 길게 도열을 한후 차량에서내려 본관으로 들어 오는 정운찬 총장을 정보과 형사가 개인경호원인양 옆에 붙어서 밀착 보호를한다.

사진을 촬영하기위해 정총장옆으로 이동하는 기자를 손으로밀면서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다. 그런데 정총장이 경찰에 개인 신변보호 요청하였다지만. 경찰의 대응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또한 서울대 본관 앞에는 대구에서 올라온 이진록(닉네임:기술보유)씨 혼자서 지나가는 서울대 생을 상대로 전단지를 돌리고 있을뿐 이었다. 그런데 경찰은 이진록씨 한명을 막기위해 7~80여명의 경찰을 출동시켰다 는 말이된다.

도대체가 국민의 세금을 얼마나 축내고 있는것인가? 우리는 며칠전 과로로 숨진 여고생 소녀가장의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접했다. 만일 국민의 세금으로 이런 소녀 소년 및 독거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에 더많은 예산은 투자 하였다면 우리의 딸 일수도 여동생일수도 있는 그 소녀를 그렇게 아프게 홀로 죽음으로 보냈을까? 한참 이쁘기만할 나이이건만 그 이쁜 꽃도 피워 보지 못하고 생계에 시달리다 과로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정운찬 총장과 경찰 관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이 나라 경찰은 과연 누구를 위하여 있는 것인가? 물론 모든 경찰이 다 그렇것은 아니지만 오늘 서울대 본관 앞에서 한 경찰의 행동은 민생치안을 위한,민주 경찰이 아닌 사회 기득권층을 위하여 존재 하는것 처럼 오해할수도 있었다.

2006년 3월10 힘없는 여자들과 평화적 시위를 하던 시위자들을 강제 연행 하더니.이젠 정운찬 총장의 개인 경호를 자처한다는 인상을 받은것은 잘못된 생각일까? 경찰의 월급을 누가주는가? 바로 이나라의 국민임을 알아야 한다.

 대구에 산다는 이진록씨는 어제와 오늘 혼자서 올라와 "나의 아들,딸 뻘되는 학생들이 지금의 현실과 거짓에 대한 판단력이 많이 떨어져 보여 안타깝다"며 이 학생들에게 내가 보고 느낀 진실을 전달하기위해 나와서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라고 이야기 하면서.

"내가 무슨 폭력시위자도 아니고 무장을 한 테러범도 아닌데 경찰들은 나를 막는다. 나도 세금 잘 내는 국민인데. 국민이 서울대 정운찬 총장의 얼굴도 못보는가? 나도 정운찬 총장의 얼굴 한번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 서울대와 경찰이 이렇게 나온다 그러면 이젠작전을 바꾸 겠다"라고 말하면서 작전명 "XX대 점령 작전" 으로 작전에 돌입 할것이라고 이야기 해준다. 그러면서 오히려 서울대와 경찰이 폭력시위를 하도록 조장 하는것같다" 라면서 강한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때마침 이진록씨앞을 지나는 두학생에게 전단지를 나눠주어 한 학생이 그 전단지를 받자 옆에있던 학생이 "야! 버려버려,그걸 왜 받어!" 라고 큰소리로 말한다. 옛 속담에 "윗 물이 맑아야 아랫 물이 맑다" 라는 속담처럼 윗물이 맑지못한데 어찌 아랫물이 맑기를 바라 겠나. 라며 이진록씨는 쓴웃음을 짓는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ctbuffalo@hanmail.net

최종편집일: 2006-03-14 오후 6: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