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목숨조차 우습게 아는가?

2006년 3월 10일 서울대 본관 앞 황우석 지지자들 시위 현장. 오후 12시 30분경 서울대 정운찬 총장의 차가 본관 앞에당도 할쯤 평소와 같이 의경1개중대가 황우석 박사 지지자들과 본관 사이에 인간방패 띠를 만들었다. 정운찬 총장이 본관에 진입 하자 이내 경찰병력은 철수 해 버린다.

평소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평소 정총장의 차가 안전선 밖으로 이동후 철수를 하였으나 오늘은 이상할 정도로 너무나 빨리 길을 열어 버린것이다. 평소와 다른 상황에서 순간 황우석 지지자들은 정총장의 차량을 저지하기 위해 뛰쳐 나왔으며, 이중 박모여인(45세)이 정총장의 차문을 잡으려는순간 서울대 경비원들 과의 몸싸움 도중 박여인이 넘어 지면서 정총장의 차량 밑으로 상체일부가 들어간 상황 이였다.

한발짝 물러서 있던 경찰병력이 다시 투입되었고 이 와중에 차량 밑에 갇혀있던 박여인을 서울대경비원들과 경찰들이 끌어 내려는 순간 정총장의 차량이 약 20센티미터 가량 전진 하면서 아찔한 순간이 일어 날뻔 하였다.

이를 목격한 지지자들은 정총장의 차량 보닛을 두드리며 차량을 정지 시키라고 경찰은 무었을 하고 있는 것이냐 라며 사람이 밑에 깔려 있는데 어떻게 차량을 전진 시킬수 있냐며 경찰과 정총장의 기사에게 강력히 항의 하였다.

간신히 경찰과 서울대 경비원에 의해 끌려 나온 박여인은 차량 전진중 차량 밑부분 어딘가에 머리를 받혔으며 왼쪽 새끼손가락 손톱이 절단 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격분한 황우석 박사 지지자들은 정총장의 운전 기사에게 당신은 살인을 할뻔한 범죄를 저지른 현행범이다. 정총장이 시켜서 그런 것이냐. 당장 차에서 내려 피해자에게 사과하라 라며 정총장의 차량을 막고 연좌 시위에 돌입하였다.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긴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평소와 판이하게 다르게 경찰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기자의 눈에 보여진 바로는 일부러 길을 열어 준것 처럼 보여진것이다. 반쯤 물러나 길을 열어준 다음 다시재빠르게 들어 왔다는것이다.

이 부분에 대하여서는 경찰측의 입장을 듣지 못하였으므로 기자의 시각에서 느낀점을 인용한것이다. 한편 정총장의 기사는 차량 앞에서 연좌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음에도 차량의 기어를 중립이 아닌 D(드라이브)에 여전히 놓고 있었다.

평소 운전하는 사람의 경우 차량 앞에 어떠한 물체가 가로막고 있는 상황 이라면 기어를 중립 또는 P(파킹)에 놓고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 일 것이다. 하물며 사람이 앉아 있는데 기어를 D(드라이브)에 놓고 있는다는게 독자들은 이해가 가는가?

한참의 시간이 지난후 서울대 관계자가 나와 기사에게 차량을 놓고 본관으로 들어가라고 지시를 하여 차량문을 잠근후 여유롭게 본관으로 들어 가버린다. 그 순간에 운전기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한편 이날 시위에 참석한 황우석 지지자들의 연행과정에서 보여진 경찰의 과잉진압 의문들을 제기하여 본다.

서울대시위대는 일반국민들에의해 2월20일 황박사님 서울대징계위 출석 싯점부터 시작된 애국국민들에 의한 평화적 시위였으며 이들 대부분은 여성시위자다. 시위장소이던 서울대본관 행정동앞은 서울대의 소유자이므로 공권력이 개입하여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서는 서울대측 즉 정운찬총장의 요청이 없는한 경찰이라는 공권력이 개입할수 없다.

그동안 약 20여일동안 서울대 시위가 진행되었지만 서울대 정운찬총장은 서울대시위대를 애써 외면하여 오다가 전국수의대학생들의 입장표명 및 서명을 전달하려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있은후 연행이 이루어 졌다. 이는 서울대 정운찬총장의 요청에 의해 서울지방경찰청 허락에 의해 시위자의 연행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수의대학생들에 의해 서명명부와 성명서를 수의대 대표들이 전달하려 하자 서울대 정운찬총장은 수의대학생의 면담요구를 외면하고 서울대 행정동을 떠나려 차를 대기시켰다. 이 시점에 경찰은 정운찬총장의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미리 경찰병력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전혀 그런 움직임 없이 정운찬총장의 차량은 본관앞에 대기 하였다.

이날 이미 2명이 정운찬총장의 차량이 들어오는 과정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느슨한 경호 및 방어로 서울대시위대는 이전과는 달리 여유있게 정운찬의 차량 앞뒤에서 연좌시위를 할수 있게 하였다. 연좌농성중 방송카메라등 기자들이 철수하고 나서 부터인 4시 무렵부터 갑자기 병력이 증원되고 정문 우측에서 경찰병력의 지휘관과 여경지휘관 관악경찰서장등 지휘부가 연행작전을 논의하여 병력배치및 작전준비가 논의되었다.

정확한 동원된 경찰병력 은 알수 없으나 정복 여경들이 1개소대정도 충원된것으로 보이며, 최소 4-5개중대이상의 경찰병력이 증원되었다. 정운찬총장은 3시30분경 자신의 차를 정문앞에 배치하여 나갈려는 의도를 보인것과는 달리 경찰병력 및 연행작전이 완료된것을 보고받은 직후인 5시를 전후하여 본관 후면에서 차를타고 서울대본관을 나섰다.

정운찬총장은 자신이 나가기위해 차량을 3시30분경 준비하고 5시경에 빠져나간것은 진압연행병력배치및 작전준비가 완료될때까지 서울대본관앞에 자신이 나가려는 것처럼 차량을 배치하고 경찰의 작전을 위해 시간을 벌어 주었지 않았나 한다.

오후 5시를 전후하여 정운찬총장이 본관 후면의 도로로 차를 타고 빠져 나간것을 확인한 시위대는 정운찬총장의 차를 막았던 연좌를 풀고 주위의 피켓등을 정리하며 자진 해산을 준비하고 있는데 오후 5시 25분경 경찰병력은 다른날과는 달리 시위대 전체를 삥둘러싸며 시위대를 고립시키고 연행을 개시하여 10분만에 시위대 33명을 전부 연행한것이다.

대한민국경찰이 자신해산하는 시위대를, 그것도 화염병을 던지거나 쇠파이프를 들고 과격행위를 한것도 아닌 연좌농성중인 아줌마시위대 15명내외와 지켜보던 남자시위대10여명 피켓시위중이던 여성시위대 10여명을 4-5개 중대 경찰병력에 여경 1개소대, 형사등 2-300여명이 동원되여 진압한것은 경찰의 과잉 진압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한편 이날 연행 되어 양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박모여인(45세)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경찰관계자에게 몸이 많이아프니 병원의 치료를 받게 해줄것을 요구 하였으나 경찰측에서는 이를 거부 하였으며 조사를 마친 자정을넘긴 시간에 양천구에 위치한 홍익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게 하였다라고 주장 하였다.

양천경찰서 관계자는 박여인이 서울대 근처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하고 왔다라고 밝혔으며 처음 부터 병원 이야기는 하지않았다. 조사후 유치장 입감전까지는 이야기가 없었으며 이날 늦게 이들을 찾아온 황우석박사지지자들이 상황을 이야기를 하고 병원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하였다. 박여인이 만약에 처음 부터 병원치료를 요구 하였다면 당연히 병원으로 모시고 갔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현재 박여인은 얼굴에 찰과상으로 인하여 멍이 들고 반신이 부자연스러움을 호소 하고 있으며.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하여 정신과 치료를 같이 받고 있는 중이다. 음식또한 정상적으로 먹지 못하는 상황이며 왼쪽 새끼 손가락 손톱2/3가 절단되어 나간 상태이며 그래서 왼쪽 손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라고 하며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박여인은 3월14일 오후 서울대 정운찬총장과 운전기사를 관악경찰서에 살인미수죄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ctbuffalo@hanmail.net

최종편집일: 2006-03-13 오후 8: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