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법 위반,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법률 위반?

불법 집회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집회를 벌였다는 협의를 받고 10일 서울 시내 경찰서에 각각 분산 수용하여 조사를벌인 결과 만 하루 만에 황우석 지지자 35명 전원이 지난 밤 석방되었다.

이 사건에 검찰의 지휘를 받은 경찰은 이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에게 달려들어 머리채를 휘어잡고 팔목을 비트는 등 폭행 사건의 주동자로 고발 조치된 난자기증대표 김모(48·여)씨 등 2명에게는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였다.

노정혜 서울대연구처장은 사건 당시 “지나가다 집회 참가자들을 쳐다봤는데 큰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던 여성이 갑자기 다가와 머리를 잡아당겼으며 주변에 있던 여러 사람들이 합세해 당황했다. 하지만 이번 일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시위에 참가했던 난자기증모임 대표 김이현(48·여)씨는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온 남성 ‘애국시민’이 노 처장에게 다가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것은 봤지만 신원은 모르며 여러명이 달려든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늘 경찰의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의적용은 다소 이해가 되지않는다는 황우석 지지자들의 반응이다. 서울에 사는 이 모씨는 자신을 황우석박사 지지자라고 말하면서“서울대 조작위의 노정혜는 국민을 두번 기만하지마라. 당신으로 인해서 고통 받는 이 땅에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생각한다면 그 까짓 머리채 휘어 잡힌게 그렇게 억울하더냐. 당장 고소를 취하해라” 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국내 메이저 언론사들은 서울대 행정관 건물앞에서 정운찬서울대 총장의 관용차를 앞뒤로 가로막은 뒤 연좌 시위를 하면서 욕설을 퍼붓고 M방송사 기자 2명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에 대하여 마치 폭력 행사를 일방적으로 한 것처럼 오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황우석 교수 지지자들이 서울대 대학본부 앞에서 시위 과정을 취재하는 M카메라 기자와 취재기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상호간에 충돌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언론사의 보도와는 무관하게 인터넷상에서는 M방송카메라 기자가 황우석 박사 지지자를 향해 발길질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물이 네티즌 사이에 널리 공유되고 있다. 일방적인 폭력행사가 분명히 아닌것이다. 이 장면을 본 한네티즌은 “대한민국 경찰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경찰인가? 개비씨 기자가 어떻게 경찰이 보는 앞에서 황우석 박사 지지자를 발길질하는데 가만히 보고 만 있을 수 있느냐.” 라고 말하며 경찰에 강력히 항의 전화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M방송은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에 대하여 대국민 사과 방송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설상 가상 이제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하여 생업마저 포기하고 황우석 박사의 연구재개와 특허수호를 주장하는 선량한 국민에게 발길질을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MBC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방송국으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과 같은 편파방송 과 오만한 자세로 국민위에 계속 군림 하려 할 것인지를 진지하고 현명하게 선택할 기로에 섰다.

마이뉴스코리아/채성수기자 totorovip@hanmail.net

최종편집일: 2006-03-12 오전 10: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