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건의 뒤에는 언제나 그들이 있었다!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파동이후 지지자들은 카페를 중심으로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하였다. 그들은 그동안 온라인상에서의 지지활동을 오프라인상에서 전개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매번 서울에서만 촛불집회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황우석 지지자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고 그들은 ‘황우석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국민연합(이하 황국연)'(http://cafe.daum.net/prideofkorea)이라는 단체를 결성하였다.

그들은 그동안 카페활동위주의 황우석 교수 지지활동을 오프라인상으로 이끌어내고 또한 전국적으로 촛불집회를 기획하고 추진하였다. 황국연 공동대표들은 전국 각 지역별 대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은 전국적으로 황우석 지지자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일부지역은 전단지 결사대를 조직하여 거리의 시민들에게 황우석 사태의 진실을 알리는데 주력하기도 했다.

그들은 태극기를 통한 애국 애족을 강조한다. 대형태극기(가로:7.5m 세로:5m), 상하 두 줄로 길게 만들어진 트윈태극기(길이:30m) 그리고 한 줄로 길게 만들어진 싱글태극기는 무려 그 길이가 50m에 달한다. 이밖에 머리두건, 머리띠, 망토, 고급 천으로 만든 크기가 다양한 태극기들은 황국연 집회의 또 다른 볼거리dl다. 이 모든 태극기를 제작한 대구 K씨는“저는 제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을 다른 분들이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 없기에 하는 거죠.” 라며 겸손해하였다. 그는 매 집회시 마다 빠지지 않고 열렬히 황우석교수지지운동을 펼치고 있다.

황우석 사태가 터진 이후에 오히려 전국에서는 황우석 지지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연구재개’와 ‘특허수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이 시점에 일부 황우석 지지단체들이 서로 자신들이 황우석 살리기 주도 세력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 자신은 아무 황우석 지지단체 소속도 아니라는 부산에 C씨는 “그분들이 순수한 열정으로 그동안 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을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서 우리들의 뜻을 퇴색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특허수호와 연구재개를 외치며 그들은 대구-부산-광주-청주로 전국 순회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그동안 서울 촛불집회가 온건한? 성격의 집회였다면 이들의 행보는 분명 강경노선을 고집하는 듯 보였다. 그들은 촛불집회의 마지막에는 항상 지역 MBC방송국으로 시가행진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경찰 고위 관계자의 “야간에는 가두행진을 법으로 전면 금지한다”는 입장에 맞서 경찰과 시위자들 사이에 긴장이 조성되기도 하였다.

그들의 강경노선에 일부 황우석 지지단체는 “그것은 황우석 박사님을 위한 길이 결코 아니며 도움이 되지도 못한다. 우리가 더 이상 평화적인 집회허가신고 조차도 얻지 못한다면 모두 당신들이 책임져라.”라고 말하며 격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국연 회원인 L씨는 “우리가 그동안 삼류 가수의 노래와 촛불잔치를 보기위해서 생업을 다 포기하고 서울로 상경한건 결코 아니다. 촛불집회를 개최하여 언론에 이슈화를 시키지 못하는 주체측은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옳지 않느냐.”며 반문을 던지기도 하였다.
마이뉴스코리아/채성수기자 totorovip@hanmail.net

최종편집일: 2006-03-12 오전 3: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