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조사위 입장과 변화없는 섀튼 청문회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결과가 조작이라는 한국언론들의 보도로 파장이 일자, 지난 7일 오후2시 미 하원 행정개혁위원회 형사의약정책소위원회에서 청문회가 열렸다.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이 청문회는 “서울 사태 이후 인간복제와 배아 줄기세포 연구. 연구에서의 착취, 기만행위, 윤리적 문제의 검토”라는 제목으로, 미 하원 행정개혁위원회 산하 형사. 의약정책. 인적자원 소위원회 그리고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출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밝혀진 명단으로 다이앤 비선 캘리포니아대 교수, 리처드 코올 워싱턴대 교수, 조 브라운 파킨슨스 액션 네트워크 조정관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사태 이후 인간복제와 배아줄기세포 연구'란 주제로 줄기세포 연구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 되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했던 검증인단은 제럴드 섀튼 교수에 대해 조사해왔던 조사자료를 제시, "새튼교수는 계획적으로 실험적인 자료를 속지거나 날조하지 않았다”라고 발표. 한국의 연구동료였던 황우석 박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연계되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일축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섀튼 박사에 대해 “한국의 공동연구자였던 황박사에 대한 문제에 대해 협조했다는 그 어떤 증명이나 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2월 미 조사위 발표입장과 달라진 것 없는 청문회

한편, 이 같은 조사위는 섀튼에 대한 의혹이 일자, 지난 2월 10일 섀튼 교수에 대해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다각적 감사가 이루어졌다. 당시 조사를 맡았던 조사위는 “research misbehavior”라는 주제로 9 페이지 분량의 조사서를 제출 섀튼에 대한 증거가 없음을 주장한바 있다.

청문회에서 언급한 미 국립보건원 줄기세포연구 제임스 배티 연구팀장 또한, “대다수 과학자들은 정직하게 인류를 위한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잠재적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는 2월 10일 당시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 국립보건원 관계자의 “황우석 교수의 문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나, 대다수 과학자들은 정직하게 인류를 위한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잠재적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과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월과 달라지지 않은 입장을 한번 더 확인하는 청문회였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더우기 이번 청문회를 통해 섀튼박사에 대한 부정 행위의 종류를 종결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기도 하다.

청문회에서 미국 내에서 언급되었던 제럴드 섀튼 교수에게 지급된 것으로 알려진, 연방정부 보조금 문제도 거론 되었다. 그러나 미 국립보건원의 한 관계자가 섀튼교수에게 110만 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되었다는 사실만 밝혔으며, 청문회는 이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미국의 피츠버그 트리뷴지는 섀튼박사가 보조금에 황우석 박사 연구관련 보조금을 신청해,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을 것이라 보도했다. 이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파트너였던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는 조작으로 드러난 황교수팀의 연구결과를 활용, 미 정부 기관으로부터 거액의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섀튼 교수는 황교수팀의 연구성과를 이유로 미 국립보건원에 1천610만달러의 정부 보조금을 신청, 지난해 9월 지급을 승인받았다고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지는 연방 정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리뷴지의 보도로 많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섀튼의 지원금에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일고있다. 이번 청문회 역시 지난 2월의 미 조사위 발표 당시의 미 국립보건원 입장과 차이가 없음을 알 수있기 때문이다.

이를 다시 짚어 본다면, 지난 2월 피츠버그 대학측 또한, 섀튼박사에 지원한 연구비는 연구지원금으로 중대한 경비에 보충해 문제가 없다며, 섀튼 교수팀의 프로젝트가 2007년 2월 입주를 목표로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대학측은 섀튼의 의혹에 대해, 교정 징계 조치 방침 또한 ”좁은 의미로 해석, 변조, 제작 또는 표절물 등의 증거를 제시하여야 하지만, 연구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증거를 댈 수없다”며, "중대한 연구 부정 행위를 저지렀다는 증거 또한 발견되지 않아 이번 사건을 종결 시킨다”라는 입장임을 표명했다.

한편,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황교수팀의 연구에 대해, 강압적 난자 제공과 윤리적 문제점이 불거졌으며, 황박사의 연구이후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살아있는 인간 배아의 파괴를 전제로하는 연구 진전을 위해 상당량의 난자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문제점들에 대해 지적했다고 알려져있다.

황교수의 연구팀에 대해 “한국정부의 지원과 국민들의 지지 그리고 윤리규범 준수를 위한 기구들의 감시 절차까지 받아 연구를 진행했으나, 조작사태를 막을 수 없었다며, 점에서 미국 내에서의 유사 사태 방지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황교수에 대한 의견 역시 지난 2월, 이미 제기된 문제이다. 트리뷴지의 보도처럼 미 하원 소위원회가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가 황우석의 연구에 참가한 사실을 이용, 1,600만불의 연방보조금을 얻어냈는지 여부를 조사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게다가 청문회는 열렸으나, 2월의 입장과 변화가 거의 없다. 미 정부의 줄기세포 연구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연구 부정 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한지 여부 등에 이날 청문회의 초점이 모아졌으나 역시 향후에 대책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마이뉴스코리아/쥬디하트만 특파원 annajudy2003@yahoo.com

최종편집일: 2006-03-10 오전 9: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