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2시 서울대 수의대3층에서 전국수의학도의 입장발표

2006년3월10일 오후2시 서울대 수의대 3층에서 황우석논문 조작의혹 사태에 대한 전국수의학도들의 입장발표가 있었다 이날 전국수의학과 대학 학생회장일동으로 올린 성명서의 내용은 이렇다.

성명서 전문
제목: 황우석 논문 조작 의혹 사태에 관한 전국수학도들의 입장발표문

들어가며

 황우석논문 조작 의혹 사태(이하 사태)는 단순한 과학적 사실관계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인 영역으로 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확대된 사안이었다.

황우석교수의 연구성과는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아왔기에 국민의 관심 또한 컸으며 이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혼란은 클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사태에 대한 크고작은 여러단체의 입장 발표와 언론 보도의 홍수가 국민들에게 비판적 여과 없이 전달되면서 국민적 혼란은 극심하였다. 그러기에 학생들의 입장발표로 인해 발생할수 있는 파장과 불가피한 부작용이 매우 클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이사태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수의대 학생들은 어떠한 입장표명도 한바가 없다.

현재 서울대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의 결과가 이미 발표되었을뿐만 아니라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서울대 징계위원회(이하 징계위)의 결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사태를 해결하는데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중요한 점이 간과되고 있다. 바로 이번사태 이후에도 묵묵히 실험실의 붉을 밝히며 연구와 학업에 정진해 온 학생과 연구원들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중요한 사실을 우리는 인지하였기 때문에 더이상 침묵을 거두고 학생들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1 서울대 징계위원회의 판단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징게위의 줄기세포 연구(사이언스 논문)관련자 징계 처분 계획(안)에 대한 기본방향은 조사위의 조사결과에 따라 징계요구권자(총장)의 징계 요구로 징계위에서 공동저자의 역활및 참여범위 징계혐의 사실을 확인하여 징계조치 하는것이다.

조사위의 정명희위원장은 조사위 결과 발표 당시 결과보고서와 다르게 황우석교수 연구팀의 배반포 형성기술이 독보적인것이 아니라고 발표하였고 또한 처녀생식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보고서의 내용과 다르게 처녀생식이라고 단정지어 발표 하였다.

이렇게 조사위결과 보고서의 내용과 조사위원장의 발표내용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고 검찰수사도중 조사위에서 밝히지 못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검찰수사 결과가 조사위의 보고서 내용과 일부 상충되는 것은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하여 수차례 드러난바 있다.상황이 이러한데도 조사위에서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표명과 해명이 없다.

그러므로 징계위의 보고서 결과와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만으로.징계 수위 판단이 이루어 지는것은 부적절할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 따라서 징계위의 결정과 판단은 조사위의 결과와 검찰의 수사결과 그리고 매우 적절하고 정확한 학문적 검증을 바탕으로 이루어 져야 하며 이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이미 관련교수님들은 직위해제를 당한 상태이며 강의와 연구를 할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충분한 시간과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징계위의 결정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2. 이번사태로 수의학계의 인적,물적, 토대가 말살되지 말아야 한다.
현재 사태 해결을 위한 재반 노력에 가장 존중되고 고려되어야 할 학생들의 입장이 간고되고 있다.
교육과 연구는 한 개인의 힘으로만 이루어지며 발전하는 성격의 것이 아닌 공공성을 띄고 있는 공동의 자산이다. 그럼에도 이미 우리 사회의 연구가 어느분야를 불문하고 사회적이슈와 여러 정치적 요소들과 연결되어 그생사가 좌지우지 되는 현실을 우리는 목도 하고 있다.

이는 안정적이로 꾸준하게 연구 지속이 가능한 학문적 토대가 마련도지 않고 있는 증거이다 마찬가지로 그동안 조사위와 여러연구팀에서 복제 개 스너피의 진정성을 검증받았듯이 황우석 연구팀을 비롯한 수의대의 각분야의 기술과 연구성과가 분명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로 인해 현존하는 수의대의 기본적 기술과 연구 시설및 인프라와 인적 자원이 상실되고 있는것을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

불안정한 연구기반을 증명하는 실례는 서울대 수의대 앞에 건설되고 있는 의대생명연구동이다.
이 건물은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세워지려 했음에도 현재 공사가 전면 중단되면서 과학기술부 및 학교당국 어느누구도 이에 대한 계획과 해법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공사시설을 방치함으러써 교육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또한 붕괴의 위험으로 수의대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존재하는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하여 그연구의 존립이 쉽사리 좌지우지 되지 않는 교육및 연구 환경을 학생들에게 보장할것을 요구한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계속적으로 진행함으로서 수의학계의 학문적 토대를 유지할수 있기를 촉구한다.

연구실에서 밤늦도록 연구를 위하여 젊음을 바친 수의과 대학의 많은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으 지금까지 계속되는 노력이 이번사태로 헛되지 않기위해 슬기로운 조처와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기에 향후 이사태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결정뿐 아니라 그어떠한 조처도 이미 구축되어 있는 수의과대학의 그리고 나아가 국내 관련 연구자들의 연구기반이 말살되는 방향으로 내려저서는 안될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자 한다.

나가며
이사태의 해결은 과학적 탐구에 대한 오류및 정의가 무너진 잘못에 대한 엄중한 사회적 조치로 이루어질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 이외에도 더더욱 중요한 점은 징계와 해결 과정에서 피해를 최소화 하고 미래지향적인 슬기로운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는것이다.

징계위의 결정이 현재 수의대 연구기반의 장점을 잘살려 두어서 연구 및 교육환경에 미칠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조사위의결과 뿐만 아니라 검찰의 최종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내려 질것을 바란다.

지금도 수의과 대학의 학생들과 연구원들은 학업과 연구를 위하여 밤늦도록 학교를 지키고 있다.
이제 사회적 관심 방향과 사태의 해결방안 모색은 누가 얼마나 잘못되었고 어떠한 책임을 물으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켜온 이나라의 연구역량을 유지 발전 시킬수 있는 가에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다.

전국수의과대학 학생회장일동

위와 같은 내용의 입장발표에서도 서울대 조사위의 잘못된 발표내용으로 인한 어떠한 해명도 없는 서울대 조사위측에 해명을 요구하고 또 그조사위의 잘못된 조사만으로 징계를 결정한다는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날 입장 발표는 서울대 본관앞에서 있을 예정이었지만 사정으로 인해 서울대 수의대 3층에서 발표가 이루어 졌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ctbuffalo@hanmail.net

최종편집일: 2006-03-10 오후 5:4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