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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 온 국민이 슬픔에 빠졌던 2014년을 돌아보며...3
등록일 : 2014-12-11 (목) 19:54
세월호 참사, 잊지 말아야...  올해는 다산 다난했다는 말처럼 대형사고가 터진 해였다. 2014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기자가 1년 동안 취재했던 내용을 정리하고 기사를 통해 세상이 얼마나 각박했고 따뜻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고 기사를 통해 불편을 끼친 독자가 있다면 지면을 통해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기사가 기사로서 적당했는지, 미처 취재를 하면서 아쉬웠던 기사는 없었는지 반성해보는 시간도 가지려고 합니다.
(기사는 2014년 1월부터 2014년 12월 11일까지 보도된 기사 중에서 중요한 기사를 중심으로 했으며, 편집부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정부, 3일 밤부터 4일 밤까지 25시간 이상 보안작전 펼쳐]
북한 항공기 서해직항로에 레이더에 잡히자 공군은 F-15K 전투기 2대 출격
지난 3일 개천절 휴일이었던 우리 정부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석하고 있던 북측 선수단 관계자로부터 북측 고위급 관계자가 방한할 예정이라고 알려왔고, 운영본부는 즉각 통일부에 해당 사항을 전달했다.
통일부는 국방부와 국정원, 청와대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이하 NSC)를 열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그리고 북측이 보내온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과 수행비서 등 11명에 대해 방한을 허용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북측 관계자게 통보했다.
같은 시각 청와대와 국방부를 중심으로 황병서 등 3명과 수행비서 등 11명의 방한에 대해 경호작전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작전을 비밀리에 진행했다. 먼저 국방부는 한민관 장관 외에 일부만 알 정도로 북한 3인방의 방한이 극비리에 이뤄졌다.
북한 대표단의 방남은 극도의 보안으로 진행된 작전은 3일 오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몇 명만 알고 있었고, 군 관계자도 국방부와 합참 관계자들 등 4일 오전 정부의 공식 발표 2시간여 전에야 알게 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전 7시경 통일부는 출입기자들에게 오전 9시 남북행사와 관련해 브리핑이 있다며, 어떤 내용인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이해해 달라고 한 뒤 생방송을 위해 생방송 팀까지 구성하는 등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기자들 또한 남북행사와 관련된 브리핑을 한다고 말했을 뿐 어떤 행사인지는 전혀 알 수 없어 각종 남북행사와 관련된 기사만 내보냈을 뿐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북측 고위급들이 참석하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오전 9시 정각, 통일부는 공식브리핑을 통해 오늘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북측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이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문하다고 발표했다. 기자들은 갑작스러운 통일부의 공식브리핑에 놀라는 눈치를 보이면서 기사작성을 하는 등 바쁘게 돌아갔다. 외신들도 긴급뉴스로 타전하는 등 북한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이 남한에 방한하는 소식을 전달하면서 이들의 방한 의도를 분석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 등 북한 측 인사 11명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평양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통해 오전 9시52분경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오전 10시 19분경 귀빈 통로를 이용해 공항 청사 밖으로 가장 먼저 나온 이는 황병서 군 정치국장이 군복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청사 밖으로 나온 황 총정치국장은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차량에 올라탔으며, 최룡해와 김양건 비서를 기다렸다고 함께 출발했다.
북한 항공기가 우리 영해로 들어왔다는 방공 레이더에 포착되자 서울 용산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근무자들은 숨을 죽인 채 정면에 있는 대형 전광판을 주시하며 북한 항공기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황병서 일행이 탄 JS615편 항공기의 움직임이 레이더에 잡혔고, JS615는 서해 방향으로 속도를 높이며 공해상으로 이동한 뒤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인천국제공항 항공안전관제센터의 안내를 기다렸다가 착륙 허가가 떨어지자 안전 유도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아시안게임 경비를 맡은 TF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황병서 일행을 태운 항공기가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해 인천공항 활주로에 닿기까지 56분간 공군은 긴장의 시간이었다.
북한 항공기가 우리 영해에 나타나자 즉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공군 F-15K 전투기 2대를 서해상으로 보내 초계비행을 펼치면서 북한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에도 경계 작전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00㎞까지 탐지 가능한 공중경보통제기 E-737도 띄웠다.
해군 2함대 사령부 소속 서해상 함정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황병서 일행이 탄 비행기의 항로에 위치한 함정들은 미리 위치를 남쪽으로 이동시켰고, 경호는 불시착에 대비했다.
[[속보] 북한 군, 경기도 연천 중면사무소 고사총 발사]
우리 군 북한군 GP 향해 응사, 남북 GP간 2차 총격전 발생
북한군이 오늘 오후 우리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 10여발을 발사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여졌다. 현재 우리 군은 연천 일대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군사분계선 전 지역에 대해 경계태세를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걸 그룹 포미닛 공연 중 환풍기 붕괴 15명 사망]
17일 오후 5시 53분경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 밸리 야외공연장서
걸 그룹 포미닛 공연 중 야외공연장이 붕괴되면서 오후 8시 현재 15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늘(17일) 사고는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걸 그룹 포미닛이 공연을 진행하던 중 환풍기가 붕괴되면서 환풍기 위에 있던 관람객들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후 8시 현재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5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사고는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임직원과 인근 주민들을 위해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였으며, 이날 초대가수로 걸 그룹 포미닛이 무대에 올라 수백 명이 관람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수 신해철 심 정지 입원 6일 만에 사망]
27일 오후 8시 19분, 저 산소 허혈성 뇌손상
가수 신해철이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지 6일 만인 27일 모두가 회복되기를 바람과 달리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가족들이 지켜본 가운데 끝내 세상을 떠난 신해철은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라 모두가 할 말을 잃고 있다.
[배우 김자옥, 폐암 투병 중 합병증 사망]
16일 오전 7시 40분, 강남성모병원
배우 김자옥 씨가 별세했다. 16일 오전 7시 40분경 강남성모병원에서 항암 치료 등 투병생활 중 14일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입원했으나 2일 만에 안타깝께 눈을 감은 것이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951년생인 고인은 서울교대 부속국민학교 재학시절 CBS 기독교방송 어린이 전속 성우를 했다. 이후 배화여자중학교 재학 당시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로 데뷔,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입문해 연예계 생활을 해왔다.
[가수 죠앤, 미국서 교통사고 사망...충격]
교통사고 직후 혼수상태 빠졌다가 숨 거둬
가수 죠앤(본명 이연지)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향년 26세. 죠앤은 2001년 13세의 어린 나이로 가요계에 데뷔하여 Joanne 01 앨범을 내고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순수와 햇살 좋은 날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제2의 보아로 불러왔다.
[ 북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내년 서울 방문 뜻 밝힌 듯]
3월 남북 민족음식 예술문화 대축제 참가자 이름 있어
북한 권력의 가족이 남한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우리 정부가 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방문을 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북한 백두혈통으로 불리고 있는 김일성 일가 가족이 남한을 방문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일단 통일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확인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민족음식 예술문화 대축제 참가자 명단에 북한 노동당 고위 간부들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이름이 기재됐다는 것이다. 북한 측 낙원무역총회사가 보낸 명단이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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