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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위협받는 소중한 생명 119를 활용하자
등록일 : 2012-07-28 (토) 18:44
 요즘 출근길에 뉴스를 들어보면 농어촌의 고령자분들이 농사일을 하는 도중 폭염으로 사망하는 사례를 자주 접한다. 최근 비닐하우스 안에서 발생한 노부부의 사망사고는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관으로써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람을 구하지 못한 것처럼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기 그지없다.국민들이 119를 화재 및 구조·구급관련 일반적인 사고 발생 시 이용하는 경우는 잦으나, 현재까지 경남 도내 폭염관련 출동건수가 30건 미만인 수치로 볼 때 아직까지 국민들의 인식 속에 확실히 자리매김하지 못한 것 같아 폭염 대비 119구급대의 활동과 무더위로 인한 일사병 및 열사병 발생 시 대처법을 고지하여 더 이상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몇 가지 당부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사람은 항시 36.5도의 체온을 유지하는 동물이다. 환경이 더워지면 땀을 발산하여 체온을 조절하게 되는데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햇볕에 일시적으로 조절능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고, 열사병은 고열과 구토를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음료를 섭취해야 하며 열사병으로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하면 부축하여 그늘로 이동조치하고 물과 음식을 먹이지 말고 몸을 물수건 등으로 적셔 체온을 떨어뜨린 후 119에 빨리 신고하여 응급처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화재도 예방이 중요하듯 더운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 또한 열 질환을 미연에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실외에 나가게 될 때에는 목이 마르기 전에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과 염분을 자주 보충해주어야 하고 시원한 장소에 자주 들리며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한다. 소방서에서는 무더운 여름철 환자발생에 대비하여 신속한 응급처치가 되도록 119구급대를 편성하여 차량 내 얼음조끼와 얼음팩 등의 물품을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하고 있으며, 정맥주사세트 등의 의료장비도 상시 점검하여 병원 전 응급처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8월 초·중순까지 열대성 무더위가 지속되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앞으로 폭염 환자가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각증상 발생 시 또는 주변 환자 발견 시 괜찮아 질것이라고 막연히 안주하지 말고 항시 119신고 후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습관을 가지도록 다시 한 번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마이뉴스코리아/ 기고/ 함안소방서 예방지도담당 전용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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