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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봄 기지개 소리에 개구리도 놀라
등록일 : 2017-03-04 (토) 10:12
  경칩(驚蛰)이란? 한자어로 놀랄 경(驚)과 숨을칩(蛰)을 사용하는 모든 동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개구리는 봄이 기지개를 켜는 소리에 놀라서 뛰어나오고 개구리와 뱀이 또다시 놀라 숨어든다는 의미라고 한다. 경칩은 24절기중 세번째절기로 동지로부터 74일째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 3월5일경이다 경칩은 한서(漢書)에 따르면 열 계(啓)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을 써서 '계칩'이라고 불렀으나 한무제의 이름인 계(啓)를 피휘하여 놀래 경(驚)을 사용하여 '경칩'이라고 전한다. 옛 사람들은 첫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놀라 땅에서 나온다고 믿었다. 즉, 만물이 생동하고 농사를 준비하여야 할 시기라는 것을 말한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리고 만물이 생동하여 초목에 새싹이 돋아나 세상을 온통 녹색의 물결로 장식하려는 준비작업을 한다. 자연은 거짓이 없이 순환하건만 이 세상의 정국은 오늘도 정신없이 편을 갈라 싸우기에 여념이 없다. 세상이 하도 시끌 시끌하여 개구리도 놀라고 초목도 놀라 겨울잠에서 부시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혹시 슬픈일이 올까봐 민초는 아직도 겨울잠이다. 쿨쿨 자는 것이 아니라 가슴졸이는 선잠인 것이다. 슬픈일이다. 우리도 언제쯤 선잠에서 깨어나 녹색숲을 활보할 수 있을까?  '꽃피는 봄이오면 ~~~' 가족들과 친구들과 즐거움을 노래하고 세상이 참 좋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세계의 정세도 불안정하고 여러가지로 지금과는 정 다른 트렌드로 흘러 가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선장없는 배에 타고 가면서 무얼 할 수 있을까?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도 벅찬 세상인데 그래도 자연의 순환은 잊지 않고 찾아와 우리를 위로하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경칩이 되면 완연한 봄을 느끼게되고 시골에서는 산이나 논에 물이 괸 곳을 찾아 다니며 개구리알을 건져다 먹는 세시풍습이 있었다고 전한다. 또 이때는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하고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한다,빈대가 심한 집은 재를 탄 그릇을 방네귀모퉁이에 놓아두면 빈대가 없어진다는 속설도 전한다. 또, 고로쇠나무(단풍나무의 일종,여름넝쿨)의 수액을 받아 먹으면 위장병을 고친다는 속설도 함께 전해온다. 경칩은 만물이 생동하고 활동을 위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초입인것은 사실인것 같다. 우리나라 경제와 정치적 정국도 희망에 찬 녹색물결이 넘쳐날수 있어야 겠다.  마이뉴스코리아/ 이양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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