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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서민에게 괴로운 명절이다 하지만 즐겁기도 한 명절이다.
등록일 : 2017-01-29 (일) 15:49
 설은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명절일지는 몰라도 생활을 책임지는 성인들에게는 별로 반갑지 않은 명절이다. 없는 살림에 부모님 봉양할랴, 주변사람들을 챙기랴 그야말로 정신없이 보내는 명절이다.  무엇보다도 체불임금으로 인하여 쓸쓸히 보낼수 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삶은 팍팍하기 그지 없은 생활의 여유가 무엇보다 원망스런 그런 시기이다.모두들 그리운 고향으로 선물꾸러미 안고 가는 사람들은 그나마 행복한 사람들이다.설날 아침에 정성껏 차려 놓은 제사상으로 차례를 지내고 하는 일이 순조롭게 잘되고 가족들 모두가 안가 태평과 건강을 조상님께 기원하는 차례를 지낸다  요즘 젊은이 들은 좀은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할 지는 몰라도 자기의 정체성을 되돌아 본다면 그다지 나쁜것만도 아닐 것이다. 올 설명절은 가는 곳마다 대선 이야기 각자가 생각하는 후보자가 달라 논쟁도 벌어지고 국정을 농단한 그녀들에 대한 울분을 터뜨리는가 하면 각 자의 생각들을 가감없이 드러내 보인다. 어쩄건간에 올해에도 정치가 순탄하게 굴러가 경제 경기나 좀 나아진다면 쭈그러진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려는지 우리는 올바르고 정신이 똑바로 박힌 정치 지도자가 있어야 서민들의 삶이 나아진다는 것이 핏대를 올리며 주장하는 이들의 말이다. 정유년은 ' 붉은 닭의 해' 이는 무슨 의미를 말할까 10간은 오방색을 의미하고 12지는 각동물을 상징하는데 10가인 ' 갑,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로 ' 갑,을-청색, 병,정-적색, 무,기- 황, 경,신- 백, 임,계- 흑' 를 의미한다.10간과 '자-쥐,축-소, 인-호랑이, 묘- 고양이, 진-용, 사-뱁, 오- 말, 미- 양, 술-개, 해-돼지' 의 12지를 조합하여 육십갑자를 만들어 낸다.  설날은 웃어른들에게 세배와 건간을 기원하게 되고 한해를 맞이하는 정월 초하룻날에 떡국을 먹으면서 앞으로 있을 집안 대소사에 대한 덕담과 이웃과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아름다운 풍속이 우리에게는 있다. 기자가 어릴적에만 해도 동요를 부르면서 동네를 시끌벅적하게 떠들었던 기억이 새롭다, 요즘애들은 오로지 컴퓨터 오락이나 스마트폰에 빠져 있어 그런 낭만을 잘 모르고 그렇게 떠들썩하게 놀지도 않은 것은 좋은 일일까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윤극영의 ' 설날' 이라는 동요이다. 여기서 왜 까치 설날은 어제고 우리 설날만 오늘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어저께라면 섣달 그믐인데 왜 까치의 설은 섣달그믐날일까 ? 기자의 어린 시절의 그믐은 대다수 절에서 보낸 기억으로 가득하다. 전형적인 유교집안과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할머니의 영향때문이리라. 한 해의 액운을 절에서 털어 버리고 정초에 남아가 집안으로 먼저 들어 가야한다는 민간속설땜에 먼동이 틀 무렵 재를 넘으면 급히 달려와 집 대문을 개선장군처럼 들어갔던 기억이 새롭다.  그러면 할머니는 ' 아이쿠 내새끼, 똥강생이' 하면서 떡국을 빨리 주라고 불호령을 내리던기억들이 눈에 선하다 그 일로 인해 시집 안간 누님한테 꿀밤얻어 먹던 기억들 그 그리운 사람들은 다들 어디 갔는 지 보이지 않는다.까치 설날은 섣달 그믐날을 말한다. 국어학자 서정범 교수에 따르면 섣달그믐 날은 '아찬 설' '아치설'로 작은 설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아치.나 '아찬'은 순수한 우리말로 '작은'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아치설'이 음이 변형되어' 까치' 와 비슷한 말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한편, 신라 소지왕 때 왕후가 한 스님과 역모를 꾀해 왕을 살해하려고 하였는데 까치와 쥐, 돼지 , 용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는데 이런 동물들의 공을 인정하여 십이지신에 모두 넣어 주었는 데 까치는 넣을 자리가 없어 대신 설 바로 전날을 까치의 날로 정헀다고 재미있는 설화가 있다.  까치는 시각과 후각이 뛰어나 주위 환경의 냄새나 사람의 냄새를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여 마을에 낯선사람이 나타나면 경계의 표시로 운다고 한다. 우리 선조들은 이런 현상을 까치가 울면 손님온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길조료 여기고 있지만 실제로는 길조가 아니라 농작물을 해치는 유해조류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원레 설은 원단,원일, 원정, 원조, 세수, 제초, 연두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지만 그 의미는 그해 첬날이라는 의미이다. 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날 새로운 각오로 고향을 찾아 고향의 부모친지를 찾아 뵙는 것이다.내가 어렵고 힘들더라고 그리운이들과의 조우를 위해 먼길 마다하지 않고 선물 꾸러미와 함께 고향에서 떡국 한 그릇과 고향의 정을 담뿍 느끼고 싶은 것은 인간의 회귀 본능은 아닐지  마이뉴스코리아/이양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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