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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꼬끼요'하고 닭의 울음은 났는데......제발 좀 조용했으면
등록일 : 2017-01-12 (목) 14:00
 정유년의 해가 떠올랐다. 제발 올해도 조용하고 행복한 한해였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안고 기자는 해넘이와해돋이를 좀 특별한 곳에서 보냈다.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린 옜 진해현의 한부분이였던 현 마산합포구 진북면의 주산격인 베틀산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핑계로 아무도 찾지 않는 산능선을 터벅터벅 걸었다.금산마을 뒤편 편백숲으로 난 임도를 따라 평지산과 베들산 사이에 있는 황새미고개 까지 임도가 나 있어 그래도 오름짓하기에는 한결 쉬운 등산이였다. 정상에 다다르니 산불조심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 준다. 올해 자기가 근무하고 부터 내가 처음 올라온 사람이란다. '어디 사시느냐' 묻길래 저 아래 빤히 내려다 보이는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일러 주었다. 따지고 보면 그도 여기서 얼마 멀지 않은 동네에서 태어났고, 직장을 퇴직을 하고난 후 얻은 계약직이란다. 아무튼 반갑고 이처럼 나의 어린시절 추억이 서린 베틀산이라는 집앞산 정상에서 만나니 감개가 무량했다. 나야 사진을 찍겠다는 핑계였지만 사실 사진보다 그냥 한번 가보고 싶었다.  잃어버린 이름의 역사를 알고나 있는지 의림계곡으로 병신년의 마지막 해가 꼬리를 감추려고 하는 순간이였다. 산불지기 아저씨는 하산한지 오래고 찬바람 부는 산정에 서서 지난일을 반추해보니 왠지 쓸쓸함이 묻어나는 초라한 내 모습이 안쓰럽기 그지 없다. 어둑살이 내려와 손전등에 의지하며 능선길을 재촉하여 황새미고개까지 내려 왔다. 그 곳에는 나의 철마가 있기에 임도를 따라 하산을 하였다.  베틀산 일출은 새벽 신마산에서 네시에 일어나 차로 단숨에 황새미 고개까지 올랐다 물론 나의 다 떨어진 철마를 타고 아직 먼동도 트지 않는 깜깜한 산 능선길 혼자오르자니 괜한 짓을 한다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베틀산은 맑은 날이면 광려산 대산, 무학산. 봉화산, 서북산, 여항산. 건너에는 한국전쟁의 격전지이자 기자의 어린시절 추억이 담겨있는 야반산이 흘러 내리고 있고 의림사계곡이 있는 인성산 수리봉, 멀리는 옥려봉과 일암의 적석산이 손에 잡힐듯이 보이는 전망좋은 곳이다. 그 뿐아니라 진동만과 진해만(현재의진해가 아닌 창포만과 진동만의 외해전부를 지역민은 진해만이라고 한다.)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괭이바다의 푸른물결과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이 올망 쫄망 머리를 맞대고 있는 곳 괭이갈매기가 떼지어 날으는 곳이다. 괭이바다란 가덕도에서 당황포사이 거제와 육지인 뭍과 사이에 있는 바다를 말한다. 곳은 역사적으로도 아주 주요한 지역의 바다이다. 우리민족의 치욕의 역사이자 용맹을 떨친 그런 아이러니가 있는 곳이기도하다. 내게는 아주 의미가 와 닿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베틀산에서 보냈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로 다가 온다 지난해는 국내외적으로 너무 혼란스러웠고 정말 말도 안되는 그녀들이 국정을 농단하는 사태로 인해 국가는 혼란속으로 빠져 버렸고 경제도 억망, 인구절벽, 청년실업, 대량 실업사태등 걷잡을 수 없을만큼 그야말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꼴이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국제적으로도 영국의 블랙시트, 미국 대선당선자의 미국우선주의를 외치는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려는 의도, 중국의 사드 보복,일본의 위안부관련한 망동, 북한의 핵위협등 그야말로 양사방에서 우리에게 악재로 작용할 소지들이 많은데 국내에서조차 최씨일가와 최고리더쉽과의 추문들이 하나 하나 들추어 내질때마다 텔레비젼을 끄고 싶은 욕망이 일어나는 것은 나 뿐만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러할 것이다. 제발 올해에는 그런일이 안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대해보자 올해는 '정유년 붉은 닭의 해'라고 한다. 그러면 왜 붉은 닭일까? 그 의미를 되새겨보자  '정유(丁酉)'중국과 우리나라 역법에 의하면 60갑자라는 것은 천간(10간)갑,을,병,정,무,기, 경,신,임,계와 지지를 의미하는 12가지 동물의 띠로구성되어 있는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를 차례로 조합하여 60갑자를 만들고 60갑자중 34번째이다.여기서 10간(천간)은 색상을 의미하는데 '갑을'은 청색, '병정'은 적색, '무기'는 황색, '경신' 백색, '임계'는 흑색을 의미한다. 12지는'자'는쥐, '축'은 소, '인'은 호랑이, '묘' 는 토끼,'진'은 용, '사'는 뱀, '오'는 말,' 미' 양, '신'원숭이, '유'닭, '술'은 개, '해'는 돼지를 의미한다. 붉은색은 여명의 빛과 시작을 의미하는 태양의 새라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닭은 시작과 탄생, 희망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한다.그리고 적색은 붉다, 밝다와 불기운의 의미한다고 하니까 용광로의 시뻘건 불처럼 국내외적으로 모든 것이 잘 풀려나갔으면하는 바램이다. 이런 혼돈의 연속인 한해가 저물고 밝아오는 붉은 닭의 기운을 받기위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우연의 일치로 어린시절의 추억을 잠시 더듬어 볼수 있어 좋았던 년말과 년초였던 것같다.  마이뉴스코리아 /이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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