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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관룡산 관룡사 용선대 부처님 친견
등록일 : 2021-04-07 (수) 19:09
한가지 소원은 이루어 진다는 그 곳 관룡산 관룡사는 비가 살그머니 잠시 그친 틈을 타 방문한 것이다. ‘창녕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수려한 바위산의 경치를 보여주는 관룡산의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관룡사는 거찰이라고 할 만큼 큰 규모의 절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창녕 일대에서는 큰 절집에 속한다  관룡사가 창건된 것은 명확하지 않지만, 신라 진평왕 5년(583)에 증법국사(證法國師)가 처음 절을 지었으며 신라 8대 사찰의 하나로 이름을 떨쳤고 원효대사가 제자 1천여 명을 데리고 화엄경을 설법한 곳이라고 전한다.  창녕에서 가장 큰 절집이라지만, 관룡사는 대웅전과 맞은편의 원음각, 약사전 그리고 대웅전 좌우의 두 요사가 마당을 이루고, 대웅전 주변으로 명부전과 영산각, 응진전, 칠성각 등이 들어서 있을 뿐이다.  금강산에 비교될 정도로 뾰족뾰족 기암절벽을 이루는 관룡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대웅전은 얼핏 보기에도 연륜이 깊고 견실해 뵌다. 1965년 보수공사 때 어칸 마루도리에서 ‘상량문’이 발견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대웅전은 태종 원년(1401)에 창건되어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광해군 9년(1617), 영조 25년(1749)에 중창한 건물이다. 「관룡사 사적기」에 따르면 숙종 38년(1712)에 중건되었다고도 한다.  창녕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昌寧 觀龍寺 龍船臺 石造如來坐像)은 관룡사 서쪽의 봉우리인 용선대 마루에 동향(東向)하여 앉힌 여래좌상으로, 석굴암의 본존불과 똑같은 양식으로 조성된 불상이며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높은 대좌 위에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한 좌상(坐像)은, 나발(螺髮)의 머리에는 육계(肉髻)가 높고 큼직하며 얼굴은 4각형에 가까우나 풍만하다. 목의 삼도(三道)는 가슴까지 내려와서 형식화(形式化)를 지향하고 있다. 결가부좌한 모습에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는 몸에 밀착된 것이며, 몸은 통일초기처럼 당당하지는 못하나 통통하고 안정감을 주며, 특히 하체의 의문(衣文)은 형식화되고 있고 광배(光背)는 결실(缺失)되어 있다.  대좌(臺座)의 상대(上臺)는 반구형(半球形)이며, 판내(瓣內)에 화문(花紋)이 있는 중판(重瓣) 연화문(蓮花文)이 앙연(仰蓮)으로 조각되고 중대석(中臺石)은 8각이며 각 모서리에 주형(柱形)이 있다. 이 불상 바로 앞에 하대석(下臺石)만 남아 있는 석등이 있는데, 불상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마이뉴스코리아/하재석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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