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4당 대표 함안보 공사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김두관 지사 밝혀

21일 오후 2시 창녕군 길곡면 낙동강 사업 함안보(18공구) 공사 현장에 김두관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하여 민주당 정세균 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등 야 4당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날 연석회의를 가지기전 한국수자원공사 경남 1지구 건설 사업단 김기호 단장의 사업개요 설명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4대강 사업 홍보동영상을 내보내자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가 호통을 치며 우리가 지금 그걸 보려 왔느냐고 따져 동영상 은 넘어가고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김기호 단장은 지금 현재 함안보 의 공정은 약 30% 정도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김기호 단장에서 그럼 지금 당장 함안보 공사를 중지할 경우에 현재까지 매몰 경비가 얼마냐 는 질문에 김 단장은 18공구 함안보 현장에는 3.000 여억원의 공사비중 30% 약 1.000억 정도가 소요되었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재정 대표는 전면 중단하면 1.000억정도 매몰경비로 들어간다는 이야기냐고 되묻자. 김 단장은 지금 이 상태에서 원상회복을 하려면 더 많은 경비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 지천이나 지방하천에 대한 계획은 따로 있느냐는 질문에 김 단장은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하고 난 이후에 지방하천이나 지천에 대해서도 연속적으로 정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고 이재정 대표는 또  그럼 지천이나 지방하천에 대한 환경문제나 홍수문제에 대한 평가는 한 것이냐 물었고. 김 단장은 자신이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함안보 구간은 물론이고 홍수기에는 4대강 공사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 며 “국민 검증 단을 구성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강기갑 의원은 홍수는 지류 지천 지방하천에서 발생하는데 그곳에서는 아무른 홍수 대책도 세우지 않으면서 멀쩡한 4대강만 파고 있다며 이는 물에 지금 당장 잠겨 있는 곳에는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고 그나마 배라도 탈 수 있는 곳만 걱정해주는 꼴이라고  4대강 사업을 비꼬았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지금 진행되는 함안보 사업 구간은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홍수피해가 나지 않았던 곳인데 지금 함안보 공사로 인해 오히려 홍수를 걱정하게 되었다며 함안보 공사는 지금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 박창근 관동대 교수(토목공학)로부터 '낙동강 사업 현황'과 '낙동강 사업 지역 수해 관련 설명'을 들었는데  박창근 교수는 함안보 공사 현장 가물막이 공사는 지금처럼 비가 오기 전에 철수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남겨 놓은 이유는 함안보 공사가 속도전이라는 반증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박창근 교수는 낙동강이 홍수 등을 예방한다고 하는데 홍수는 본류가 아닌 지류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김해지역의 예를 들면서 지방하천에 홍수가 났는데 모래주머니만 쌓아두고 지금까지도 정비를 하지 않고 아무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이 경남도인수위원일 때 수자원 공사 측에 함안보 설계도면을 요구했지만 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고 그래서 경상남도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줄 수 있느냐고 하자 그래도 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히며 개인 공사를 하는 것도 아니면서 도면조차 공개 하지 않음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박 교수는 홍수가 오기 전 하천 단면 측량을 해 두었는다고 하는데 언제 하였으며 홍수전과 홍수 후의 하천변화를 알 수 있도록 그 하천 단면의 측량치를 공개 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금까지 야 4당은 한번도 4대강 사업 중지에 대한 입장은 한 번도 변함없으며 작년 정기국회 당시에 야4당은 일치단결해서 저지하고 싶었지만 숫자에 밀려 성공하지 못했고 또 지방선거 등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야당의 목소리가 줄어드는 듯 했지만 4대강사업 을 반대하는 원칙이나 강도에 있어서는 한 번도 변질된 적이 없었음을 밝혔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6.2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뜻이 4대강을 중단하라는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민주개혁진영의 광영도지사나 광역의회와 함께 4대강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훨씬 더 강도 있게 또 실효성 있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두관 경상남도 지사는  미착공 구간인 김해 상동, 매리, 용산지구에 대해서는 더 이상 손을 댈 수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했다고 밝히고 특히 상동 매리 지구는 부산, 경남, 울산의 4백만이 넘는  국민의 식수를 취수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큼은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밝히고 또 야4당과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단체장들이 연석회의를 정례화 하기로 합의 했다고 밝혔다.
 

마이뉴스코리아/김필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