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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핀란드에 역전승 우승
등록일 : 2017-06-04 (일) 17:14
한국, 핀란드 3-1 잡고 2승 1패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5세트 풀 접전 끝에 한국이 핀란드를 세트스코어 3-2로 역전하면서 승리를 안겼다.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 경기 서울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슬로베니아와 체코 경기가 먼저 시작됐다. 3-1 슬로베니아가 경기를 이긴 후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핀란드의 대륙간 라운드 경기가 이어졌다.  1세트 초반 앞서던 한국은 6-5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어 어이없는 실수로 점수를 한 점 더 내주면서 7-5 상황에서 김호철 감독이 경기를 끊어줬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서브리시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송희채 선수에게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애기하며 본인 역할에 대해 말했다. 1세트부터 접전을 펼친 양 팀은 1세트에서 24-24로 듀스를 만들었다. 한국 팀의 동점에 동점을 거듭한 끝에 1세트에서 듀스를 만든 것이다. 25-24로 앞선 핀란드는 연속 득점으로 26-24로 한국 팀은 핀란드 팀에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노재욱의 서브로 시작됐다. 핀란드의 실책으로 앞선 한국은 이어 노재욱의 서브에서 라인을 살짝 벗어나면서 핀란드에 1점을 내줬다. 리시브가 안 되자 토스 상황에서도 흔들리는 모습도 나왔다. 박상하의 서브에 핀란드의 수비가 막히면서 7-3으로 달아난 한국의 범실을 만들어내면서 점수는 7-4로 따라 붙었다. 리시브와 디그 모두 반격 또한 핀란드보다 앞섰다. 이강원의 공격이 핀란드의 코트에 떨어지면서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박주형의 서브도 성공하면서 10-5로 달아났다. 5점차로 벌어지자 핀란드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그리고 이어 한국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집중력을 보였다면 첫 세트에서 뒤지지 않았겠지만, 2세트는 상황이 달랐다. 속공에 이어 공격이 살아나면서 세트와는 다른 경기를 보여줬다. 2세트는 25-21로 한국이 이기고 세트스코어 1-1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리고 3세트로 넘겼다. 3세트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한국이 25-23으로 핀란드를 이기고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하면서 경기는 4세트로 넘겼다. 4세트에서 김호철 감독은 라인에 걸쳤다고 항의했으나 주심은 오히려 김호철 감독에게 경고를 줬다. 김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4세트는 핀란드가 먼저 25득점을 하면서 세트스코어 2-2로 경기는 5세트 파이널로 승부를 겨루게 됐다. 안방에서 쉽게 끝나려 했던 한국은 1세트를 내주고 2세트와 3세트 연속 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4세트에서 핀란드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점수를 내주고 5세트로 넘겼다.  5세트는 25득점이 아닌 15득점 싸움이다. 어느 팀이 먼저 15득점을 따낼지 경기는 시작됐다. 5세트 역시 초반 양 팀 모두 접전을 펼쳐나갔다. 5세트 13-13 상황에서 김호철 감독은 마지막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가 아닌 임도헌 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밀고 나간다고 작전지시를 했고, 한국은 한 점 한 점 중요한 포인트를 만들면서 결국 승리했다. 김호철 감독의 밀고 나간다는 작전이 먹힌 것이다. 3-2(24-26, 25-21, 25-23, 25-22)로 마감한 한국은 오는 6월 8일부터 3일 동안 일본에서 대륙간 라운드 2주차를 시작한다. 대륙간 라운드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2그룹에 속한 한국, 호주, 일본, 네덜란드, 일본, 중국, 핀란드, 체코, 터키, 이집트,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총 12개 나라가 참가하고 있다. 2그룹 조별 1주차 경기가 지난 2일 한국과 체코 3-2(25-17, 23-25, 24-26, 25-19, 15-12), 핀란드와 슬로베니아 1-3(22-25, 15-25, 25-22, 23-25)가 경기를 펼쳤다. 이어 3일 한국과 슬로베니아 1-3(23-25, 25-23, 14-25, 23-25), 체코와 핀란드 3-1(16-25, 25-23, 22-25, 25-16)의 경기에 이어 4일 체코와 슬로베니아 3-1(25-19, 25-21, 23-25, 25-16)의 경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4일 대륙간 라운드 서울시리즈 마지막 경기 한국과 핀란드의 경기가 열린 것이다. 한국과 경기를 펼친 핀란드는 2016 월드리그에서 아쉽게도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우승의 고베를 마신 팀이다. 한국과는 2000년대 들어와서 8번 대결을 했고, 한국은 모두 졌다. 국제배구 랭킹도 한국은 22위에 올랐지만, 핀란드는 17위로 5단계 높다. 지난대회 성적도 전체 23위에 머물며 2그룹 11위 올랐지만, 핀란드는 전체 18위에 2그룹 6위에 올라와 있는 팀이다. 올해 대한민국 대표팀은 2016 윌드리그에서 쿠바, 핀란드, 일본과 1주차 경기에서 3연패를 시작으로 캐나다, 포르투갈, 중국과 경기에서도 3연패를 하면서 6전 전패를 기록하며 2017 월드리그에 출전하지 못할 뻔 했다.  하지만 홈구장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리즈에서 심기일전을 하며, 체코와 이집트, 네덜란드를 상대로 경기를 펼쳐 3승을 챙기면서 극적으로 2그룹 잔류에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2017 윌드리그 국제남자배구는 새로운 감독과 코치, 선수를 대표 팀으로 서울시리즈에 나섰다. 여기에 11년 전인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 팀에 금메달을 안긴 전 현대캐피탈 감독 김호철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나섰다. 김호철호가 출범한 한국 대표 팀은 코치에 2015-2016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 감독을 맡았던 임도헌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이영택이 코치로 합류했다. 김호철 감독은 엔트리를 짜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세대교체였다. 김 감독은 팀을 리드하기 위해 베테랑이 필요했지만, 이번에는 젊은 선수 위주로 선발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일까. 이번 경기에 스타 배구선수는 없었다. 문성민과 박철우가 빠진 것이다. 선수들의 부상도 있었지만, 젊은 선수들을 우선 선발하다 보니 이들이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남자배구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90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16년 작년까지 27회 대회를 치러왔다. 대한민국은 1991년부터 2016년 작년까지 모두 18회 참가했으며,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면서 우리나라의 남자배구의 활성화와 국제배구 기술교류를 통한 대표 팀의 경기력향상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서울 장충체육관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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