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추척60분방영촉구.이어 MBC.검찰청앞으로 이이전 촛불

여의도KBS 방송국 앞에서는 길게 줄 을선 경찰버스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약20여개 중대의 경찰병력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물대포며 취루 탄을 발사 할 수 있는 차도 보인다. 무슨 일이기에 이들이 이렇게 완전무장을 한 것일까.

잠시 후 KBS앞 공원 여기저기 추적60분의 방영을 촉구하는 애드벌룬들이 하나둘 하늘높이 매달린다. 오늘은 황우석교수 지지자들이 황우석교수의 줄기세포의 비밀과 특허권수호에 절대유리하다고 생각하다는 추적60분의 방영을 촉구하려 모이는 날 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이 도대체 어떤 시위대들이기에 경찰이 저렇게 많이 동원되었으며 심지어 물대포에 취루 탄까지.어떤 과격시위단체의 진압을 대비하는 것처럼 섬뜩하다. 오늘 전국에서 약3.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다는 정보에 의해 동원되었다는 경찰병력이란다.

이날 참석자들은 물샐틈없이 KBS를 감싸고 있는 경찰버스를 이동시켜 줄 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경찰은 충돌과 안전을 이유로 거부하였다

경찰 측의 설명은 버스로 이렇게 막아놓은 이유가 바로 경찰병력과 정면으로 대치중 일어날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서 이지 시위를 방해하거나 하는 목적이 아니라고 주장을 하였다

이에. 지지자들 중 한명이 당신들이 이렇게KBS를 막아버리니까 우리의 뜻을 전달할 길이 없다. 그러니 길을 열어달라고 주장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하였지만 지지자들의 자체적인 질서유지를 약속하고 KBS의 정면을 막고 있는 일부의 버스를 빼주기로 약속하게 되었다.

경찰의 말에 의하면KBS측의 요청에 의해 국가주요시설의 보호차원에서 경찰력은 투입되었으며 오늘 폴리스 라인을 양보하면서 까지 지지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도로에서 방치될까봐 폴리스 라인까지 물리며 자리를 제공해 주었다. 그러니 우리서로 협조하자며 자신들은 결코 여기에 나쁜 뜻으로 온 것이 아니며 질서만 유지해주면 안전을 보장해주겠다며 너무 선동은 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였다.

'정 사장과 노조의 용기와 결단촉구''정 사장의 선택 매국노와 애국자''KBS 추적60분22일 방영하라''모든 국민은KBS를 믿고 있다''방영 늦으면 특허권 책임져라''정 사장과 노조는 국익을 지켜라'등 애드벌룬에 새겨진 글귀들이다. 이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어느 분이 내게 묻는다. "이들은 누구에게 지원을 받아 이런 행사를 할 수 있느냐"라고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본 지역에서 올라오는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의 사비를 털어 서울로 상경한다고 한다. 어떤 분은 토요일만 되면KTX를 타고 멀리 경남에서 올라온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의 표정은 밝다 그런데 이들이 어디서 지원받아 매일 시위하러 오는 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오후3시24분 대구 경북지역 부회장 차기식 씨가 마이크를 잡고 행사는 시작되었다. 먼저 우리 때문에 고생한다며 경찰들에게 애국경찰에 대한박수를 보낸 뒤 '애국KBS여러분 안녕하십니까.'로 시작된 설명에는NT1의 존재하며 그 증거를 담고 있는 KBS추적60분의 방영을 촉구하였다. 또 KBS는 국민의 방송이기 때문에KBS 사장은 나와서 추적60분이 방영되지 못하고 있음을 설명하라고 요구하기도 하였다.

이날 특히 눈에 띄인부분은 끝없이 이어진 차량행렬이었다 주최 측에서는 약100~120여대의 차량이,MBC와 서울대를 돌아 지금KBS에 집결한 것이라며 KBS앞 도로에 하나둘 꼬리를 물고 입장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윈드밀'이라는 닉을 사용하시는 분의 덤프트럭을 앞세우고 도심을 가로질러 이렇게 열화 같은 박수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입장을 하는 것이라 한다.

이때 단상에 오른 동네수첩으로 유명한 '이 노'는 MBC는 PD수첩을 몇 탄을 방송하였는데 왜KBS는 방송하지 못하냐. 방송하라'라고 주장하였다. 다시'윈드밀'은 단상에 올라MBC를 매각하여 연구기금 조성하자며 추적60분 방영하지 않으면 시청료거부운동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이날 황우석교수 지지자들로 구성한 KBS측과의 5인의 협상단은(고준환교수.김성진교수.윤상효님.신상철교수 본지 김충범기자(동행취재)로 구성되어 경찰의 안내로 KBS에 들어갔다 한편 이들이 협상을 하는 동안 단상에서 약속한대로 이제 결과에 상관없이 약속된 예정대로 검찰청으로 가야 한다는 안내가 나왔지만 황우석교수도 출두하지 않는 검찰보다 여기에 남아 지금 들어간 협상단에 힘을 실어 주자는측이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합의 끝에 협상단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쪽으로 결과가 나와 협상단을 기다리기로 결정을 내렸다.

기다린 던 협상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협상단 중 한분인 고준환 교수에게 경과를 보고해달라고 요청을 하자 고준환 교수는 협상에 최선을 다했지만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지는 못하였다며 KBS측에서도 사장에게 보고하여 결정하겠노라는 이야기를 알려주어 지지자들이 실망한 기력이 역력했지만 한쪽에서는 그래도 협상에 최선을 다한 협상단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모습도 보였다.

KBS에서 철수하여 검찰청 앞에 도착하였을 땐 이미 끝없이 촛불을 밝힌 지지자들로 도로는 길게 태극기가 자리하고 있었다. 차량들이 미쳐 이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황우석교수지지자들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싶을 정도이다. 이들은 분명 오늘은 황우석교수가 검찰에 출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도 이들은 무언의 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도 어김없이 줄기세포 국수가 한쪽에는 마련되어 있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서로서로를 격려하며 찡그린 표정 없이 환한 표정의 이들을 집단적인 정신병자라고 까지 매도하는 그들은 정말 제정신일까? 이들은 밤9시가 넘자 하나둘 촛불을 거두고 자신들이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다음 토요일 다시금 올 것이라는 경상도 아줌마의 말처럼 이들의 촛불은 아직 꺼지질 않았음을 알려준다.

마이뉴스코리아/하재석

최종편집일: 2006-03-20 오후 12:2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