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봉착한 서울대의 친미파 학자들.

PD수첩의 불합리한 보도에 맞서 수많은 네티즌들 사이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동네수첩에 이어 최근에는 바이오코리아 수첩이란 동영상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단군이란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반 국민이 조목조목 지적한 동영상은 누구나 한번 보기만 해도 많은것을 일깨워 주려는 노력과 정성이 듬뿍 담겨져 있음을 알수있다. 속담에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는 말이 있다.

추적 60분이라는 KBS의 시사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방영될 기미가 보이자 이제 서울대의 황우석 매장에 앞장 섰던 인사들이 줄줄이 꼬리를 내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서정선 교수가 NT1 이 체세포 핵치환 복제 줄기세포가 맞는것 같다는 식의 면피성 발언을 필두로 서울대 산학 협력재단이 섀튼의 황교수 특허 도용 사실을 흘리기 시작했고 분위기는 이전과는 반대로 가닥을 잡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검찰과 언론,그리고 한결같이 서울대의 요구대로 움직이는 무력하기 만한 관악 경찰서의 태도이다.

취재중인 기자를 협박하는 서울대 관계자들의 과잉 대응을 자제 시키기는 커녕 본관앞에 주차한 차량을 마치 차량을 몰고 돌진하려 했다는 식의 무책임한 보도를 하는 언론이나 ,기자를 연행하는 경찰이나 ,차일 피일 시간을 끌고 있는 검찰이나 ,스스로 그들의 무능함을 만방에 드러내는 것 같아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물론 서울대 총장이 부총리급에 해당하는 예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는 커녕 오히려 황교수를 파면이라는 중징계까지 내려가며 서둘러 파동을 수습하려는 그들의 막무가내 식의 속내가 더욱 국민들을 분노하게 한다.

서울대는 조사위를 구성하면서 전문적인 능력도 없는 숫자 채우기 식의 졸속 구성을 하였다.
외부 자문위원들의 명단조차 밝힌 적이 없다. 이것은 그들이 이미 떳떳하지 못한 저의를 지녔다는 증거다.

오히려 한술 더 떠 밀고자이자 제보자인 유영준 내외에게 자문을 구하고 서정선 교수의 자문으로 처녀생식이라는 어설픈 각본을 썼다가 거센 네티즌들의 항의로 이젠 슬그머니 복제 줄기세포를 인정한 단계에 이르렀다.

사이언스지의 요청에 따라 6개월간 200회가 넘는 실험을 하여 처녀생식이 아닌 복제줄기세포라고 확정지은 처녀생식의 대가 호세 시벨리 박사의 능력보다 서정선 교수의 이유진이 버려지는 미성숙 난자로 장난을 치다 우연히 만들어진 처녀생식이라는 이야기가 더 그럴듯 하게 들렸단 말인가?

기도 안차는 이야기가 아닌가?연구실험이란 집중력과 인내의 연속이다. 하나의 약품을 만드는데도 수백 수천번의 반복 실험이 이어진다. 세상에 쉬운일은 없다.더우기 누구도 밟아 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생명공학 연구는 말해 무엇하랴?

유영준이 황우석 사단에서 퇴출 당한것은 본인으로서는 유감이었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는 매우 다행한 일이다.그가 동창들의 카페에 남겼던 글을 보더라도 자만심과 시기심이 많은 성격적 결함이 느껴진다.그런 사람들은 흔히 남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과대망상에 사로잡히는 위험한 인물이다.

주변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도 없을 것이다.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기회주의자로서 밀고자 역할을 자처함으로서 앞길에 먹구름이 잔뜩 낀 불쌍한 존재로 전락해 버림도 당연하다.
이제부터 서울대는 과연 어떤 수습책을 강구해야 하는가?

우선 복제개 스너피의 성공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되었고 복제줄기세포의 기술도 인정된 마당에 중단된 무균 미니돼지 연구실험을 계속 할수 있도록 길을 터주어야 한다.

무균돼지는 비단 황우석 박사 개인의 노력만이 아닌 김윤범 박사의 평생을 바친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분이 황우석 박사에게 제공한 무균돼지조차 영리를 목적으로 빼돌려 연구하고 상업화 하려는 기업이 있음도 이미 알려졌다.

이외에도 광우병 소에 대한 연구와 멸종동물 복제 사업도 시급한 문제이다. 버릴것이 하나도 없는 연구과제이다. 일부 지식인들의 편협한 사고와 행동으로 엎질러진 물이긴 하지만 그 상처는 결코 적지 않다.

과학 한국의 국가 위상 추락과 서울대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더더욱 황우석 박사의 명예에 치명적인 비수를 꽂은 그들의 죄는 가볍지 않다.국가와 민족앞에 석고대죄 해야만 한다.언론사로서 가장 큰 책임은 아무리 보아도 MBC방송국이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

그들은 국민들의 힘으로 커왔으면서도 국민을 외면하고 오히려 섀튼의 편을 들어주는 우를 범한 언론으로서 다시 태어나는 각고의 노력을 보여 주어야 하며 이제라도 편파적인 보도 작태를 접어야 할것이다.그동안 많은 시간이 흘렀다.아직도 국민들은 생업에 전념하지 못하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KBS는 국민들의 소리에 귀기울여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 검찰은 명명백백하게 수사 결과를 밝혀 주어 국제적으로 일어날 특허분쟁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순간의 선택이 훗날 우리 조국의 운명을 크게 갈라 놓을수 있다.21세기엔 사람을 위협하는 무기류가 아닌 생명공학의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국운을 좌우할 것이며 지구촌을 바꾸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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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뉴스코리아/김종오기자 rlawhddh@yahoo.co.kr

최종편집일: 2006-03-31 오전 10:4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