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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정권 10년 여러분은 서자
등록일 : 2011-08-20 (토) 11:31
어제 민족통일중앙협의회가 민족통일전국대회를 이재윤 민족통일중앙협의회장을 비롯하여 현인택 통일부장관, 김태호 경남도지사, 이태일 경남도의회 의장, 황철곤 마산시장 등과 전국에서 모인 회원 약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태호 경남지사는 단상에 올라 축사를 하면서 "지난 좌파정권 10년 동안에 여러분은 서자 취급받으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여러분 행사에 통일부 장관까지 참석하였으니 이제 장자 대접을 받는다. 는 요지의 발언을 하는 순간 야유와 함께 참가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김 지사의 발언이 그 후에도 계속 이어지자 발언 그만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저 나오며 일부에서는 행사팸플릿을 집어던지며 행사장을 퇴장 하기도 했다. 그 후 흥분한 회원들이 다시 들어와 좌파 발언에 대해 사과 할 것을 요구하며 항의 했다. 하지만 김태호 지사는 그런 소란 가운데 중국의 편작을 비유로 들며 지난 10년간 통일정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햇볕정책 등으로 많은 것을 북한에 주었지만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핵폭탄뿐이었다. 하지만 MB 정부 들어와서야 제대로 된 통일정책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금 이명박 정부가 바로 지난 정권의 맏형이다. 그러니 지금 잘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위해 앞장 설 단체가 바로 민족통일단체 바로 여러분이 라는 요지로 축사를 마쳤다. 그런 와중에도 행사장 여기 저기에서는 김 지사의 발언을 중단 할 것을 요구하고 또 좌파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일부회원들이 격하게 항의하자 축사를 마친 김태호 지사는 현익택 통일부 장관과 잠시 자리를 함께 했다가 계속되는 항의와 야유에 슬그머니 다음 일정을 이유로 들어 자리를 일어나 퇴장했다. 김 지사가 퇴장하는 가운데 일부 흥분한 회원들이 2층 난간에서 김 지사를 향해 꽃다발을 던지고 심지어 몸을 던져 항의 하는 회원도 있었지만 다행히 김태호 지사는 아무 일 없이 행사장을 빠져 나갈 수 있었다. 한편 박성학 민통 고창군 협의회 회장은 김태호 지사는 지난 10년을 좌파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어떻게 한 도의 자치단체장이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 앞에서 그런 일방적인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느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얼마나 되었느냐 그런데 오늘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용서 할 수 없다. 고 했다. 그는 또 그렇다면 지금 자신들은 삼팔선을 넘어 김정일에게도 가야지 지금 여기 왜 와있냐고 밝히고 또 이명박 정권이 맏형이라는데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했다. 어떻게 막내면 막내지 이명박 정권이 맏형이 될 수 있느냐 며 김태호 지사는 사람을 초대 해 놓고 해서는 안 될 발언을 했다고 반드시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또 한분의 회원은 자신도 할 말이 있다며 김태호 지사는 그렇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서 눈물 흘리고 추모하는 그 많은 국민들이 전부 가식적이고 그들이 좌파라는 말이냐 김 지사 논리라면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전부 좌파이며 그때 그를 지지했던 모든 국민이 좌파 국민이냐 이번 김태호 지사의 발언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다 그러니 사과해야 한다. 고 김태호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경남도청의 한 관계자는 "애초 준비된 축사와 관계없이 즉흥적인 연설을 하면서 현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뜻으로 말을 했을 뿐이었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통일정책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또 "일부 항의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박수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해명해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민족통일협의회는 1981년 창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통일단체로 이재윤 민족통일중앙협의회장를 중심으로 회원 수는 전국적으로 약 38만 여명에 이르며 경남에서도 약 1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마이뉴스코리아/편집국 최종편집일: 2009-06-04 오전 5:4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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