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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밥상에 생명을 더하는 약선요리
등록일 : 2011-08-25 (목) 13:57
오규순 약선요리연구가  밥 힘으로 사는 한국인. 그러나 밥상이 점점 병들어 가고 있다. 이에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약선요리'가 영양과 건강, 식품분야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뜨는데 '약선요리'란 동양철학의 기초이론을 바탕으로 건강증진, 질병예방, 질병치료 보조 및 치료를 위해 식사요법에 사용하는 음식이다. 약선요리연구가인 '오가네 간장게장'의 오규순 대표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식재료들을 직접 채취해서 효소와 오일 등도 직접 만들어 써야 믿을 수 있는 약선요리가 완성된다"며 덧붙여 "요리를 할 때 적정한 함량을 맞추는 것과 궁합이 맞는 약초를 사용하는 것이 약선요리의 포인트"라고 강조한다. 물 좋고 산 좋은 청평에 위치한 '오가네 간장게장'은 알이 꽉 찬 암 꽃게를, 오 대표가 손수 산, 들, 강에서 채집한 야생초와 야생약초를 과일과 해조류에 혼합, 숙성시킨 발효액에 담근다. 깊고 풍부한 맛에 미식가 사이에서는 이미 정평이 자자하다. 어린 시절, 산나물 부침개에 감장아찌 그리고 오디쨈 등 사계절 내내 자연의 먹거리로 키운 조부모의 손맛에서 배운터라 맛벌이를 하면서도 자녀들의 도시락을 고집했던 오 대표이다.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가 만연한 도시를 떠나 청평으로 내려온 것도 어릴 적 건강한 식생활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가 한 몫을 했다. "단오 무렵 쑥을 잘 말리면 입욕제와 방향제, 침구재료로 피부건강에 냉증에 효과적이다. 바디나물은 등산 중 한 뿌리만 캐어 먹어도 피곤이 만리로 날라가며, 구릿대 뿌리인 백지는 두통에 특효"라며 우리네 산, 들, 강에 자생하는 먹거리 칭찬에 흥을 내던 오 대표는 "무분별한 개발로 지척에 밟히던 자연 약초들이 점점 귀해지고 있다"고 정책적인 보존의 필요성도 토로한다. "자연은 행복의 요람이며 그 혜택을 귀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오 대표는 약초 활용의 비법을 담은 저서도 출간 계획 중이다. 마이뉴스코리아/김나영기자 [2011.8.25 1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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