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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정상회담] 정상회담 평양서 남쪽방송 시청 가능
등록일 : 2011-08-10 (수) 22:41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2차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21일 선발대로 평양을 미리 방문한 방문단에 의해 공개됐다.이날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대통령 전용차량으로 출발, 도라산전망대를 거쳐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북방한계선을 차례로 넘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땅을 들어선 대통령 전용차량은 개성을 지나 평양 입구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때 평양 입구에서 김영남 최고인민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미리 대기하고 있는데 합의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장소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발대로 다녀온 이들에 의하면 평양입구가 가장 가능성이 높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인 것이다. 2000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평양 순안국제공항까지 나와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직접 영접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이와 같은 파격적인 행보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 측이 공개하지 않아 아직은 미지수다. 개성을 들어선 대통령 전용차량은 남한의 특별경호를 받으며 평양-개성간 고속도로를 달리며 북한의 산하와 농촌마을 풍경을 직접 관찰한 것으로 보이며, 사진도 제한적으로 촬영이 가능한 점을 미뤄 차량 안에서 북한의 산하와 농촌 풍경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를 출발한 대통령 전용차량은 미리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남한 수행원과 공동취재단의 환영과 북한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정오쯤 평양에 들어설 예정이다. 물론,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출발하는 모습부터 군사분계선을 넘고, 개성을 지나 평양까지 가는 모든 장면이 방송에 생중계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 뿐만 아니라 서울 신라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있는 세계 언론들도 북한 산하와 농촌 마을 풍경을 직접 보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 도착 후 노 대통령과 영부인은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첫 번째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만수대의사당으로 공식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방문하여 저녁에북측 주최 환영만찬이 열릴 예정이다. 이 때 노 대통령과 영부인이 참석하는 것이다. 저녁만찬을 끝난 노 대통령과 영부인은 북한 측이 마련한 5·1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아리랑공연을 김정일 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관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음 날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1시간여 동안 공식 면담 후 노 대통령은 오후와 저녁에 잇 따라 김정일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담은 남북 현황과 함께 공식적인 회담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 때 큰 이변이 없는 한 남북이 원하는 평화선언도 자연스럽게 나올 가능성이 있겠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결단이 필요한 대목으로 섯 불리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라는 것이 관계당국의 설명이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 저녁에는 노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김 국방위원장이 참석해 추가적인 남북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기도 하다. 마지막 날에는 남포 서해갑문과 김종태 전기기관차공장, 평양종합방직공장 등 산업시설과 김원균명칭평양음대, 인민문화궁전, 고려의학과학원, 인민대학습당 등 평양 내에 위치한 명소들을 둘러볼 가능성이 높다. 끝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평양에서 김 국방위원장과 환송 후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인 노 대통령은 개성에서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에 들러 근로자들을 격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도 노 대통령 혼자 개성공단을 방문할 지 아니면 김 국방위원장과 동행해 같이 방문할 지 여부는 전혀 알려진게 없는 상태다. 개성공단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한 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방한계선에서 대기하고 있는 우리 국군의 안전을 받아 도라산 전망대로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파격적인 남측에 대한 배려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선발대에 의해 알려졌다. 먼저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는 북한 측이 제공한 차량이 아닌 타고왔던 남측 차량을 타고 평양까지 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대통령 수행원도 남측 경호원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평양을 다닐 때로 남측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휴대전화도 북측 에서 30대를 대여받아 평양 시내에서 사용하도록 했으며 백화원초대소·고려호텔 및 각종 참관지에서 진행 요원들이 편리하게 연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시청하는데 일단 합의가 이뤄졌다. 이로 써 북한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의 모든 장면과 내용은 남한에서 방송되는 것과 똑 같이 북한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대통령도 남한방송을 자연스럽게 시청할 수 있으며, 고려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도 기자단이 남쪽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다. 남측은 원활한 시청과 송출을 위해 수신기와 위성 SNG를 평양으로 가지고 들어가기로 북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이뉴스코리아 / 유명조 기자 [작성일: 2007-09-22 08:06:04] [출판일: 2007-09-22 13:5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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