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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친 검찰,무엇을 조사하나?
등록일 : 2011-08-22 (월) 20:01
조사 초기의 의지 실종으로 상당부분 왜곡될 우려있어.  5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줄기세포 파문의 검찰 조사가 방향타 잃은 배를 연상케 하고 이를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있다.2006년 1월 10일,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최종 발표를 끝내자 마자 모든 자료를 조사위로 부터 건네받은 검찰은 다음날 11일자로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와 특수부 검사들로 진용을 갖추며 의욕을 보였고 조사위로 부터 건네받은 자료의 정밀 분석에 들어가는등 관련자 50여명을 분류 소환하는 세부 계획까지 민첩성을 유감 없이 발휘해 최종 발표당시 왜곡 발표한 서울대 조사위 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를 들었다. 또 검찰은 1월 12일을 기해 황우석 박사와 노성일 이사장등 핵심 인물 11명에 대하여 전격 가택 압수 수색을 실시했으며 황우석 박사의 경우 당일날 준비하던 기자회견의 전문이 들어있는 노트북 까지 압수하고 관련자 11명에 대한 e메일도 조사 대상에 포함 시키며 진취적인 조사의 모습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검찰은 미즈메디 출신 연구원들의 말 맞추기와 황우석 박사의 언론 플레이에 제동을 걸며 엄중 경고를 보내는등 남다른 의지는 여러곳에서 포착되며 검찰이 밝힌대로 조사기간은 그리 길지 않으리라는 전망을 관련분야 전문가들도 조심스럽게 내놓기도 했다. 줄기세포 연구원들이 소환되기 시작하고난후 2주가 지난뒤 검찰은 기자들과의 브리핑 대화에서 조차 "연구만 몰두한 과학자들이라 수사에 별 어려움이 없다"고 했으며 오히려 연구원들이 검찰에서 한수 배워 간다고 자화자찬에 가까운 자랑을 늘어 놓기도 했다. 그렇게 자신 만만하던 검찰의 조사가 길어지며 꼬이기 시작한것은 국내에 거주하는 연구원들의 소환조사가 끝나고 피츠버그대에 파견된 박을순 연구원이 비밀리에 귀국하여 조사받은 내용이 줄기세포가 맞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급물살을 타고 급기야 검찰이 밝힌대로 2월을 넘기지 않으리란 전망을 밝게했으나 오히려 이때부터 검찰의 행보는 이상하리 만치 느려지기 시작하였다. 또 2006년 3월 3일 이인규 3차장은 YTN과의 브리핑에서 황우석 교수가 고발한 줄기세포 바꿔치기는 주장에 대해서 "바꿔치기 한 사람이 있고 그사람이 책임 져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으나 이후 이문제는 어느 언론에서도 다루어 지지 않아 그대로 미궁속으로 뭍혀버렸다. 그렇다면 검찰 조사가 이렇게 길어지는 이유가 도대체 어디있을까? 5.31 지방 선거와 연계시킨 정부와 여당의 고도의 공작설이 있지만 이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검찰이 장기 소환 조사를 하는 이유는 다른데서 찾을수 있다. 황우석 박사는 서울대 수의대에서 교수 신분으로 연구를 할 당시 많은 기업체와 정부 관련 부처로 부터 후원금을 지원 받은 내역이 있다. 연구비와 후원금 관련 문제는 엄연히 다르지만 공무원신분으로 받은 후원금은 다른 성격을 갖고있기 때문에 이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하지 않나 하는 점이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비의 경우는 관련 직원들이 관리하여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후원금 까지 조사를 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어느 분야에서나 연구에 종사하는 과학자들은 그 연구 결과물에 대하여 적금 형식의 후원금을 받는 것은 관행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찰이 후원금 사용처에 대하여 1원단위 까지 빠져있는 영수증 첨부를 요구할 경우 자칫 올 한해를 다 넘겨도 조사가 끝나지 않을수도 있다. 이것은 줄기세포 도난사건을 고발한 황우석 교수를 고발자 신분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둔갑시켜 가택 압수수색을 벌이는등 검찰의 석연치 않은 행보와 후원금 사용처에 대한 집요한 조사는 이미 조사 초기부터 그려진 밑그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러한 검찰의 행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는 것을 검찰은 잊어서는 않되며 자칫 조사의 원 줄기인 줄기세포 도난사건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후원금및 금전적인 문제를 집중 거론하여 도덕적인 잣대로 작용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과 조사 초기 의지는 상당부분 실종되고 본질이 왜곡될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않된다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본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마이뉴스코리아/김수원기고 sunoweon@hanmail.com 최종편집일: 2006-05-02 오후 11:1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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