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말장난 같은 거짓말은 이제 그만해야.
처녀생식 논란에 쐐기를 박는다는 취지로 2006년 5월 1일 서울대가 들고나온 처녀생식에 관한 보충자료를 서울대 홈페이지에 실으면서 꺼져가던 처녀 생식 논란에 다시 점화를 시켜 관련 분야에서 연구를 하는 수많은 과학자들을 아연 실색케 한다.

2006년 1월 10일 서울대 최종 발표때 처음 등장한 이 처녀 생식(단성생식에 의한 처녀생식)논란은 과학적 근거 보다는 창조주에 가깝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험악한 과정을 겪었고 급기야 검찰 조사에서 처녀 생식이 아닌 체세포복제 배아 줄기세포 라는 조사결과가 나오자 한풀 꺾이는듯 했으나 2006년 4월 2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의뢰한 자료를 토대로 처녀생식을 확인했다고 언론에 흘린지 7일만에 공개한 자료여서 그 의혹의 궁금증이 더욱 커져간다.

탈구된 핵이 다시 난자에 들어가 스스로 배반포 단계를 거치고 테라토마를 형성하는 과정은 사람이 광속 케이블 속으로 들어가 인터넷 세상을 구경하는것 보다 더 어렵다고 발표된 자료를 보더라도 이는 해괴한 주장으로 받아들여질 뿐인데 왜 서울대가 그토록 이문제를 고집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지를 살펴봐야한다.

또 서울대 정명희 위원장은 KBS 추적60분 문형열 PD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 조사위원회 조사당시 그 누구도 줄기세포를 본 사람은 없었고 배반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처녀생식,즉 단성생식에 의한 처녀생식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의견을 그대로 발표 했다고 털어놓은적이 있으며 이는 처녀생식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가 불분명 하다는 해석을 내어놓은바 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사안은 이세상에서 줄기세포를 직접 본 사람들은 황우석 박사와 그 연구팀들중 단 몇사람 만이 눈으로 확인 했을뿐 그 실체에 대해서는 전혀 본사람이 없었고 한나병원 장상식 원장은 난자 제공차 황우석 박사의 연구실에 갔다가 화면에 스크랩된 줄기세포 영상을 직접 확인했다고 증언한바 있을뿐 줄기세포가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에 대해 직접 눈으로 확인한 서울대 조사위원은 그 누구도 그 실체에 대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왜 서울대는 이문제에 그토록 목을 매는가?생명공학 분야의 최고 경지에 올라있는 줄기세포 진위에 대해 서울대가 그토록 해괴한 처녀 생식 주장을 굽히지 않는것은 처녀 생식으로 결론 나야 줄기세포 연구와 함께 황우석 박사를 영원히 매장 시킬수 있다는 고도의 음모를 성공시킬수 있기에 더욱더 처녀생식에 매달리는 형국이 아닌가 보여진다.

서울대 조사위원회 정명희 위원장은 처녀생식이란 발언은 잘못 되었다고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털어놓았고 이틀뒤 서울대 총장 후보에서 사퇴하는 우여 곡절이 있은후 꼭 열흘만에 나온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검증 논란과 서울대의 보충자료 게제는 이제 검찰 조사가 막바지를 치닫는 과정에서 마지막 몸부림치는 서울대의 허상이 그대로 나타난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과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서울대는 이제 도깨비 말장난 같은 처녀생식 주장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실체를 깎아내리는 일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하며 사상 유례없는 장기 검찰 조사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논점 흐리는 비열한 행태를 더이상 하지 말기를 충고한다.

마이뉴스코리아/김수원기고 sunoweon@hanmail.com

최종편집일: 2006-05-01 오후 8:24:31

마뉴코 의 참고설명

테라토마 (teratoma)란? 테라토마는 기형 암을 말한다. 보통 위암과 같은 암은 외형상 혹처럼 보인다. 그러나 테라토마는 손톱이 생기기도 하고, 털이 나 있기도 하는 등 기형으로 보인다. 테라토마는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에서 유래한 조직이 혼합되어 생긴 조성이 가장 복잡한 종양(腫瘍)이다.

줄기세포가 진짜인지 아닌지를 검증할 때 테라토마 실험을 한다. 테라토마는 줄기세포를 면역력이 결핍된 생쥐(SCID mouse)에 이식해 암과 같은 종양으로 자란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줄기세포가 생체 내에서 다분화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증거로 활용된다.

면역력이 없는 쥐에게 줄기세포를 주사하면 진짜 줄기세포의 경우 보통 테라토마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줄기세포 자체가 무한정 증식하는 암과 같은 성질을 갖고 있는 데다 각종 장기로 커갈 수 있는 만능 세포이기 때문에 쥐에 주입했을 경우 테라토마가 만들어져야 한다.

만약 세포주가 테라토마를 만들고, 그 테라토마 안에 내배엽성, 외배엽성, 뼈, 침, 머릿카락 등이 섞여있는 기형종을 만들면 비로소 다중분화능력이 있는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고 말하는 게 학계의 일반적인 정론이다.

처녀생식(parthenogenesis)이란?

체세포 핵이식을 통한 복제 배아는 난자에서 핵을 빼내고 난자 공여자의 체세포 핵을 대신 집어넣어 화학, 전기 자극을 줘 만든다. 이 과정에서 어찌 된 영문인지 새로 집어넣은 체세포의 핵이 아니라 원래 있던 난자의 핵이 화학, 전기 자극을 통해 스스로 세포 분열(n→2n)을 하고 배아처럼 자라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처녀생식 또는 단위생식이라고 한다. 이 경우 인간으로 형성되지는 않지만 줄기세포로 자라 테라토마를 형성하기도 한다.

박세필 박사가 이끄는 마리아연구소의 경우 쥐를 가지고 처녀생식으로 줄기세포를 만들어 심장근육세포까지 분화를 유도한 적이 있다. 처녀생식의 경우 DNA 지문분석 결과에서 대립 유전자의 크기가 정확히 일치한다. 난자 제공자의 난자 핵 안에 들어 있던 23개의 염색체가 고스란히 복제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처녀 생식의 경우 대립 유전자의 크기를 나타내는 각 마커의 피크가 정확히 일치한다. 즉 16개의 마커를 사용했다면 16개의 피크만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 체세포의 경우는 한 마커당 2개의 피크가 나타난다.

처녀생식에 의한 돌연변이를 만드는 방법은 약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주사침으로 세포의 막을 건드려 자극을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에탄올 등의 약품처리를 통해 난자의 핵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난자를 활성화 하는 방법이 두번째다.

세번째는 난자를 핵치환할 때 전기충격을 주는 과정에서 실제로는 난자가 빠져나가지 않은 채 난자가 활성화 되는 경우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난자의 핵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전기충격을 가하면 난자가 정자가 들어온 것으로 착각해 수정된 2n 상태로 된다는 게 세번째 방법의 논리다. 난자에 적당한 약물과 물리적 자극을 줌으로써 난자가 스스로 분열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제1감수분열시에 각 염색체가 2개의 DNA 분자로 복제된 이후 제1극체(염색체의 한 쌍에서 어느 한쪽)가 떨어져 나가면서 제2감수분열을 하는데 이 때 생성된 난자와 제2극체가 다시 결합을 하는 게 처녀생식의 이치다. 하지만 이는 난자에서 핵을 제거해 체세포에서 떼어낸 핵을 넣어 전기충격을 주는 체세포복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처녀생식은 다른 말로 ‘단성생식’이라고도 하고 ‘단위발생’이라고 한다.

처녀생식은 그동안 동물의 줄기세포 제조 방법으로 사용돼 왔다. 정자와 난자를 결합하지 않고 정자나 난자 한쪽만으로 개체를 발생시키는 것은 벌, 진딧물, 물벼룩 등 곤충이나 어류에서 관찰됐지만, 이보다 상위동물인 포유류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었다. 즉 난자에 인위적으로 자극을 줘 반수체(n)에서 이배체(2n)로 분열시키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 경우 발생 10일을 넘기지 못하고 배아가 죽기 때문에 정자로부터의 자극이 없이는 정상적 발생이 불가능하다는 게 그동안의 정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