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과 유채꽃 축제의 지역 홍보

충북 청원군 오창 과학단지에서 열리는 유채꽃 홍보를 앞두고 충북 청주 회원들의 준비는 금요일부터 대대적으로 시작되었다.프로젴터로 동영상을 방영하기 위해 스크린막을 설치하는등 지역 회원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준비하여 토요일 일차 홍보를 한후 본격적으로 일요일 홍보를 시작하였다.

오전엔 날씨가 흐린데다가 빗방울 마저 가끔씩 떨어지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 기대했던 만큼의 오전 홍보는 미흡한 면이 있었지만 유채꽃 축제 장소와 호수공원 두곳에 오후가 되면서 인파가 늘기 시작했고 광주 전남팀이 자원봉사를 위해 달려오고 대전의 지역 회원들도 봉사의 손길을 뻗쳐 아연 활기를 띠게 되었다.서울에서 내려온 카퍼레이드 팀은 토요일 오후 늦게 도착하여 청주와 인근 거리를 돌며 홍보에 열을 올려 한껏 열정을 북돋아 주었다.

모든 준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지방자치단체의 주관이 아닌 개인업체가 주최 홍보를 맡으며 협조가 어려웠던 점이다.즐기러 오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않겠다는 의도라 한다.

작년과는 달리 유채꽃 축제가 청주시에 있는 대일기획으로 넘겨지면서 지역 회원들이 홍보에 협조를 요청하였으나 일체의 행사장내 홍보활동을 불허한다는 방침이어서 발만 동동 구르다 주차장에서 대인 상대로 전단을 나눠주며 불을 붙이기 시작했고 모두들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들의 힘을 보태주었다.특히 어린아이들을 대동한 부모들이 지대한 관심을 보여 주었다.그들도 자녀들의 미래를 깊이 생각하고 이번 파동을 지켜 보는듯 인사를 하며 전단을 받아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도중에 행사 진행 요원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대전팀과 광주팀이 인도에 간이책상을 설치하고 서명을 받고 전단을 나눠주며 어린아이 들에게는 줄기세포 풍선을 나누어 주었다.노랑,빨강,파랑 풍선을 손에 든 어린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영원히 지켜주고자 애쓰는 지지자들의 모습에서 새삼 감명을 느낀다.호수공원 쪽에서는 솜사탕까지 만들어 아이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전에 지역 집회에서도 등장하여 관심을 끌었던 기계는 아이들을 교육하던 회원분이 빌려 준 것이다.솜처럼 하얀 사탕에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호감을 자아냈다.

자연히 부모들의 관심도 증폭 될수밖에 없었던 것이다.바람이 심하게 불어 스크린막 까지 찢어지는 상황에서도 모니터를 이용하여 동영상을 상영하고 판넬에 붙인 대형 문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충족 시켜 주었다.

줄을 서서 서명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조금도 지루해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나름대로 의견을 토로하며 분개하는 분들도 많았다.세계에서 인정받는 과학자를 가차없이 헌신짝 처럼 생매장 시켜버리는 현실이 너무도 답답하고 분통이 터진다는 것이다.

오후 5시가 넘어서는 연구재개와 특허수호를 기원하는 기원제도 올렸다.수십명의 자원봉사단이 함께 정성을 올리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 매었다.태극기를 앞세워 호수공원 전체를 돌며 퍼포먼스까지 벌이며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켜 깔끔한 마무리는 보기 좋았다.

이들이 축제를 벌이는 것인지 사람들이 축제를 벌이는 것인지 분별이 안갈 정도였다.절편과 고사떡은 순식간에 없어질 정도로 맛이 있었다.누구에게나 떡을 권하는 흐뭇한 광경을 연출한 꼼꼼한 준비가 결실을 맺는 모습이 보였다.

이번 준비는 헌신적인 회원들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한 홍보행사 였다.긴 파이프를 직접 엮어 구조물을 만들고 반찬을 준비하는 회원,각종 먹거리를 도맡아 해준 회원,또 닉네임 쿨 이라는 분은 숙소에서 부터 판넬 제작,파이프 대여까지 온갖 일에 최대의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이모임의 고문을 맡아 애를 써주신 황사장님도 이번에도 최대의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음은 물론이다.특히나 지역의 장을 맡아 이번 행사를 기획한 물한님의 철저한 기획에 찬사를 보낸다. 뒷정리를 하면서도 아쉬움을 느낄 정도로 사람들의 반응이 호의적인 모습을 보며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닌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 역시도 수많은 국민들을 깨우치기 위한 최대의 홍보가 이루어 질것이다.

한걸음 한걸음 적지 않은 고비를 넘어 온 이들의 집념이 서서히 열매를 맺고 비바람 속에서도 알차게 영글어 감을 느낀 하루였다. 백만명 서명의 목표도 머지않아 달성되리라 본다.문제는 아직도 눈과 귀를 가리고 싶어하는 어둠의 잔재들이다.대의명분과 실리를 살리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생명공학의 기적을 힘차게 내뿜었으면 한다.휴일도 잊은채 열정을 불태우는 지지자들의 앞날에 밝은 서광이 비치길 바란다.
마이뉴스코리아/김종오기자 rlawhddh@yahoo.co.kr

최종편집일: 2006-04-30 오후 9:5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