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씨 창원에서 황우석 박사 지지자들과 2시간이상 대치
오후6시 창원대 22호관 앞에서는 황우석교수 지지자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오늘 경남민언련에서 주관하는 진중권씨 의 강의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진중권씨는 이미 자신의 홈페이지에 오늘 반드시 강의에 참석 할 것이라고 밝혀둔 상태이기 때문에 분명히 참석할 것이고 참석하면 황우석교수지지자들은 그동안 진중권씨가 언론을 통해 했던 말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주었다.

어떤 지지자는 진중권씨가 그동안 해온 말들을 일일이 복사를 해서 나누어 준다. 여기저기 피켓을 설치하다 학교 측과 작은 실랑이가 있었지만 창원대측은 일단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강의가 열린 강의실 앞에서 진중권씨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진중권씨가 옆문으로 들어갔다는 소식과 함께 와하는 함성과 더불어 강의실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학생들과의 몸싸움이 시작되었다. 이들은 서로 고성을 주고받으며 자신들은 창원대 학생인데 이 학교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며 황우석교수 지지자들을 거칠게 막는다. 심지어 기자의 취재 마저도 저지하며 아저씨는 뭐냐는 식의 막가파식 행동을 보여준다. 이들은 자신들을 창원대 총 학생회 소속이라고 밝혔다.

그중 한 학생에게 인터뷰를 시도해본 결과 이 학생은 " 지금 시험기간 중인데 왜 이런 중요한때 이렇게 몰려와 소란을 피우느냐. 강의들을 자유도 우리에게 있고 거부할 자유도 우리에게 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몰려와 우리들의 강의를 들을 자유를 뺏는 것이 안타깝다고 자신들은 시험 기간임을 강조하며 조용히 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중 한 학생은 거친 말을 마구사용하며 황우석 교수지지자들이 설치해 놓은 현수막을 철거하려 하자. 황우석교수지지자들의 항의를 받으면서도 철거해 줄 것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에 황우석교수 지지자들은 이들이 절대 창원대 학생들이 아닌 것 같고 어디에서 동원된 사람들 같다고 의심을 하였으며 실제 그 앞에서 이들을 통제한 어떤 사람은 어디서 나온 누구냐 라는 질문에 자신은 그저 시민이라며 더 이상 묻지 말아 달라며 오히려 어디 신문사에서 나왔냐고 되물어왔다.

경남 민언련 측에서는 " 이미 공개된 강좌였기 때문에 충돌을 예상하였지만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혀주었다.이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창원 신월 지구대 소속 경찰직원들은" 강의를 하는 중에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다며 황우석교수 지지자들에게 소란을 피우지 말아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런 가운데 진중권씨가 강의를 마쳤다는 소리와 더불어 황우석교수지지자들과 진중권씨를 보호하려는 학생들 간에 다시 한 번 더 강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이에 황우석교수지지자중(닉네임 :톰과 난 제리. 포셀. 릴리우)등이 진중권씨와의 대화를 위해 진중권씨가 피해 있는 곳으로 이동 그곳에서 진중권씨에게 자신들이 준비해간 질문 네 가지에 대답을 해달라고 요구 하였지만 진중권씨는 일정에 없는 일이라며 거절하며 자신은 그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없으므로 대답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이에 황우석교수 지지자들 중 한분이 진중권씨에게 그동안 언론이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했던 말들이 정확하게 알고나 한 이야기인지 그리고 황 교수 연구 업적은 전 세계가 다 인정하는 기술인데 당신은 그 기술에 대해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기에 그렇게 함부로 말을 할 수 있느냐 오늘 이렇게 만났으니 당신의 그 이야기들에 대한 해명을 해달라고 요구하였지만 진중권씨는 일정에 없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톰과난제리" 라는 황우석교수 지지자는 조목조목 정확한말로 진중권 선생님께 우리가 어떤 위해를 가하러 온 것이 아니다 나도 선생님과 동시대에 대학교에서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엔 실망한다. 오늘 우리들이 준비한 질문에 대답을 해줄 것을 정중히 부탁한다. 라며 준비한 질문을 쭉 읽어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결국 아무대답을 듣지 못하고 창원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라고 자신을 밝힌 교수는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떻겠느냐 인터넷에 질문을 올리고 그 질문에 진중권씨가 답변을 하는 방법" 을 제시하자 진중권씨는 그럴 필요 없다 아이러브황우석에 질문을 올리면 자신이 그곳에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답변을 하겠다고 제시하였고 황우석교수 지지자들은 그것은 안 된다 댓글에 진중권씨 본인이라는 증명이 어렵기 때문에 안 된 다라며 다른 방법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이에 "톰과 난 제리" 는 "그럼 언제 시간을 한번 내어 달라 서울이던 미국이던 부산이던 어디든 시간을 주면 달려가 진지하게 토론을 하자" 라며 진중권씨에게 요구하였지만 진중권씨는 그저 눈만 감고 있었다.

그러자 한쪽에서 그럼 이메일로 주고받는 것이 어떨까 라고 제기 '톰과 난 제리' 는 그 방법도 좋다 단 진중권씨의 이메일은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라고 하였지만 진중권씨가 주저하자 창원대 교수 측에서 그럼 우리가 중간에 있을 테니 우리에게 서로의 이메일을 보내 달라 먼저 질문을 보내고 진중권씨가 다시 창원대 교수 측에 답변을 보내는 형식은 어떠냐고 주장하자 진중권씨는" 그럼 하나만 약속해 달라" 고 요구 하며" 더이상 이런 식으로 우르르 몰려 와서 대답해 달라고 요구하지 말라"고 하자'톰과 난 제리" "진 선생님에게는 답변만 성실히 해주시면 약속 하겠다" 라고하자 다시 진중권씨는" 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마찬가지다 약속해 달라"며 앞에 있는 칸막이를 주먹으로 치며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에"톰과난제리"는 "선생님 흥분 하지 말고 우리가 선생님은 몰라도 다른 사람까지는 모르겠다." 라고 이야기 하여 결국 그마져 아무른 약속도 얻어내지 못하였다. 이때 창원대 측에서는 모두 건물 밖으로 나가줄 것을 요구하였고 더이상 이렇게 건물 안에 머물면 공권력을 동원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 하였고 황우석교수의 지지자들은 그럼 진중권씨 먼저 내보내라고 주장 하며 서로 간에 고함소리만 높았다.

이때 경찰 수십 명이 문을 좌우로 막고 진로를 확보 진중권씨가 빠져 나오자 와 하며 황우석지지자들이 진중권씨를 에워싸며 잡으려 했지만 경찰들의 봉쇄에 겨우 차에 오른 진중권씨가 빠져 나가려 하자 황우석교수 지지자들은 차로 뛰어 들며 온몸으로 막으려 했지만 결국 경찰들의 제지로 진중권씨는 줄행랑치듯이 창원대를 빠져 나갈 수 있었다.

마이뉴스코리아/하재석

최종편집일: 2006-04-25 오전 11: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