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곤씨 청와대 1인시위 중

어제에 이어 오늘 2006년4월26일 4시26분 유성곤님과 전화 통화를 한다. 지금 하늘은 약간 흐리다며 밝은 목소리가 수화기 저쪽에서 들려온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고 전해 주면서 오늘은 어쩌면 오후 12시 까지 1인 시위가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준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시위를 하겠다며 만약에 법을 위반 하였다면 처벌되어야 당연한 것 아니냐고 까지 이야기 하는 것을 보았을 땐 이미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

이제 오늘밤 추적60분 방영이 과연 될지 모르지만. 유성곤씨 의 바람은 방영이 되기를 간절히 바람 하는 마음으로 시위를 할 것이다.기도하는 마음으로. 건강한 모습의 유성곤씨 의 사진을 보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오늘 2006년4월25일 오후2시부터 청와대에서 추적60분 방영을 촉구하는 마음으로 1인 시위를 하겠다는 심중을 밝힌 유성곤씨가 자신의 카페에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올렸다. 이 호소문에서는 그동안 황우석교수의 지지자들의 간절한 소망인 황우석교수의 연구재개를 바램 하는 마음을 간절히 담았다.

그동안 서울대에서 1인 시위를 처음 시작한 것으로 유명한 유성곤씨는 자신은 말에 휘둘리기 싫어 침묵하였는데 4월26일 추적60분이 방영될 것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다시금 청와대에서 이번 추적60분이 반드시 방영되기를 촉구하는 우리들의 뜻을 대통령께 전달하겠다며 오늘 오후2시 부터 시위에 들어갈 것임을 밝히며 이에 황우석교수의 연구재개를 지지하는 수많은 지지자들의 동참을 호소하였다.아래 내용은 카페에 올려져 있는 호소문의 전문이다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

 추적60분의 특별편성방영과
연구재개및 특허수호를 외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도도히 흐르는 물결은 마지막 진실앞에 섰습니다.
많은 곡절이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소설에도 없고
역사에도 없는,
피울음의 드라마 그 자체 였습니다.

우리는 삼천리 금수강산을 자랑으로 삼았던 민족입니다.

하지만 남북한 합쳐도 2천리가 조금 넘을 뿐입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어디로 갔나요?

지금 우리는
독도를 호시탐탐 노리는 무리가 있으며
동시에 기술영토침탈의 수난까지 겪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핵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위력있고 가공할
값진 기술과 과학이 있으며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않는 애국심이 있습니다.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무서우십니까?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
우리는 법을 존중합니다
우리는 질서를 지켜왔습니다.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방방곡곡 깃발을 휘날리었습니다.

꺼지지않는 희망의 불씨를 지피며 엄동설한을 온몸으로 막았고
목이 터져라 울부짖으며
방방곡곡 태극물결로 거리를 메웠습니다.

부자간에 정이 멀어지고
부부간에 불신이 생기고
형제간에 의를 잃은지 오랩니다.

누가?
왜?
무엇때문에
이 형국이 됐습니까?

위정자들은 자리 지키기에 급급하고
기득권세력들은 이권에 눈이 멀어 있으며
종교지도자들은 교리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가장은 자기 몸사리기 바쁘다면

그 가정은 온전하겠습니까?

나라에 환란이 닥쳤는데
위정자들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면
그 나라는 어디로 가겠습니까?
도리라는게 있습니다
도리 없으면
도리 없는 것입니다.

평화도 버리고
법도 버리고
질서도 버리고 싶습니다.
도리가 없어보이기 때문입니다.

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모두 제자리로 돌아올것을
간곡히
간곡히
소원하나이다.
NT-1 구국결사대 유성곤 올림
2006.04.25

[마이뉴스코리아= 김충범기자]
2006년4월25일 오늘 오후 2시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이란 대형 핏켓을 들고 황우석 연구팀 연구재개와 특허수호를 지지하는 유성곤씨가 1인시위에 들었갔다.

유씨는 오후 8시까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이후 광화문 앞 미대사관 으로 이동 하여 계속해서 시위를 이어갈것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22일째 KBS앞에서 "추적60분 조속 방영"을 촉구하며 단식중인분께 격려와 존경의 의사를 표시 하며 지난 한겨울 그 엄동 설한에도 불구하고 같은 길을 걸어온 수많은 국민들과 동지들에게도 존경의 의사를 표했다.

"좋은 봄날씨에 다시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꼭 봄소풍을 나온 기분이라며 화창한 날을 보니 곳 좋은일[줄기세포에 관한]이 생기지 않을까! 라며 환하게 웃어 주었다.

마이뉴스코리아/하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