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종합운동장 터는 3개 시 중심지로 접근성이 좋은 점, 진해 육군대학 터는 넓은 면적과 미래발전 가능성이 큰 점, 창원39사단 터는 편리성과 행정효율성을 고루 갖춘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었다.

이를 놓고 시민들은 각자의 지역에 청사가 와야 한다는 전제 아래, ‘균형발전'이라는 통합정신에 부합하는 위치로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과 당장 청사 신축보다는 100년 앞을 내다봐야 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형상 이었다. "통합의 목적에 맞는지 (생각하고) 골고루 기회를 주면 좋겠다." 하는 말씀 드린다<시민> "1년,2년,3년,4년 늦어지는 게 문제 아니다, 좋은 자리에 몇 백 년 쓸 수 있는 좋은 청사 짓는 게 중요하다"<시민>

통합시 명칭과 청사유치를 위해 3개 지역에서 과열양상까지 보이는 가운데 명칭과 청사위치에 대한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으며, 통합시 명칭과 청사위치 선호도 여론조사에 이어 열린 시민공청회. 지역 색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 같은 지역구도 속에 역사성과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해 통합준비위원회가 선택할 수 있는 통합시 명칭과 청사 위치는 크게 3가지로 거론된다.

첫째는, 명칭은 창원시, 청사 위치는 창원 39사단 터로 정하는 것. <이 안은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객관성이 가장 높다> 반면, 창원 쏠림현상에 대해 마산과 진해지역 반발이 거센 것이 단점이다. 둘째 안은, 명칭은 창원시로, 청사위치는 마산 종합운동장이나, 진해 육군대학 터로 결정하는 것이다. <통합정신과 균형발전 취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명칭과 청사위치에서 탈락한 한곳과 창원시가 나눠 먹기식 결정에 크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있다.

셋째 안은, 명칭은 제3의 이름인 '경남시'로 결정하고 청사위치는 창원 39사단 터가 거론된다. <명칭 선호도 2위와 청사위치 선호도 1위의 조합인데 타 지역 반발이 가장 적다는 장점이다>

이에 통합준비위원회는 위 와 같은 안을 바탕으로 3개 지역 의원 간담회 등을 거쳐 통합시 명칭과 청사위치 등을 오늘오후 3개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오후 늦게 통합준비위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 인 것으로 알려졌다.
MNK 마이뉴스코리아-강동현기자-

최종편집일: 2010-02-17 오후 12: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