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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리 내서 한주아파트 주민 뿔났다
등록일 : 2011-08-20 (토) 16:22
마산시 내서읍 중리 470-11번지에 위치한 한주아파트는 사방이 도로와 철도로 막혀 마치 고립된 섬처럼 보인다.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마산시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과 관계기관에 소음과 분진 때문에 못살겠다며 이주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14일 오전 부터 벌였다. 이날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와 시공사인 대림산업 측 그리고 마산시관계자들이 주민대책위와 만나 공사에 대한 설명회를 마련했지만 불신으로 팽배한 일부 주민들로 인해 설명회는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한주아파트 주민대책위는 보도자료에서 한주아파트는 아파트 입주 후 내서읍의 인구수가 급증함으로서 아파트 전면에 4차선 도로가 신설되어 있고 아파트 뒤로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있어 사실상 아파트는 도로와 철도 그리고 고속도로 가운데 우뚝 서 있는 꼴이다 아파트 앞 4차선도로를 달리는 차들의 소음과 철도를 오가는 열차의 진동과 소음 그리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들의 소음정도는 마치 비행기가 옆으로 지나가는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와중에 경전선 복선 전철화공사로 인해 선로가 아파트 쪽으로 약 4m가량 더 가까이 다가왔고 또 아파트 좌우 주변 일반 주택지는 다 이주를 시켰는데 유독 한주아파트만 어떤 대책도 없이 150세대의 주민들은 소음공해와 열차의 진동으로 매일 매일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으니 이주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날 시공사인 대림산업(마산~함안간 전철현장 소장 홍경선)측은 2002년 당시 턴키방식에 의해 시공과 설계를 동시에 대림산업이 수주 받았고 또 지금 현 중리역사는 중리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그대로 두고 철로를 복선화 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지금의 한주아파트 쪽으로 4~5m 가량 더 들어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소음과 진동 등의 문제는 옹벽등 기술적으로 처리할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없이 공사를 하겠다고 설득 하였지만 한주아파트 주민들은 자신들은 이미 속은 것이라며 더이상 믿지 않았다. 한편 주민들은 대림산업 측의 설명대로 아파트 바로 가까이 철로가 연결되면 안 그래도 견디기 힘든 소음과 미세한 쇳가루 까지 아파트로 날아와 몸에 병이 생기는데 그 와중에 선로와 아파트의 완충 공간마저 좁아져 열차의 진동이 바로 아파트로 전달되어 붕괴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 된다. 심지어 밤에 잠을 잘 때도 불안해서 더 이상 살 수 없으니 다른 곳으로 이주시켜 달라는 주장이다. 또 이 공사 구간 설계를 담당한 설계담당자가 직접 나서 주민들에게 설계 과정 등을 설명하였지만 이미 불신으로 팽배한 주민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다음 주 주민대책위와 철도시설관리공단 영남본부장 면담을 약속하고 그 전 까지는 한주아파트 주변과 중리역 사이의 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협의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 마이뉴스코리아/심정희기자 최종편집일: 2010-04-14 오후 4:3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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